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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남구청 신청사의 주역 최영호 청장과 일문일답

남구청은 3월2일부터 19일까지 신청사로 이전을 마치고 업무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남구청의 숙원사업인 청사이전을 이끌어 낸 최영호 남구청장과의 일문일답.

 

<최영호 남구청장>
1) 남구 신청사 이전 배경은 어떻게 되었나요?

광주 남구가 청사이전을 추진할 수밖에 없었던 가장 큰 이유는 1995년 서구로부터 분구할 당시 남구 청사를 조립식 가설건축물로 건축했었으며 신생 자치단체였던 탓에 충분한 예산확보가 어려웠던 남구는 이 긴급 축조된 조립가설 건축물을 5년간 임시 사용한 뒤 신청사를 건립한다는 조건으로 개청했다.

 

때문에 남구는 10년여 전부터 청사신축(소요예산 400억원), 신축이전(소요예산 490억~550억)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으나, 어려운 재정여건으로 인해 청사신축과 이전이 계속해서 미뤄져 왔다.

 

그 동안 남구는 비좁고 노후한 건물에서 화재위험과 장마철 누수 등을 견디며 업무를 수행해 왔고, 구 의회청사는 차량으로 10분 이상 걸리는 민간소유 건물을 임차해 사용해 왔다.


또한 일부 부서는 수년동안 컨테이너 박스를 사무실로 사용하며 겨울과 여름을 나는 등 구청사를 이용하는 주민에게 큰 불편을 끼쳐왔다.

 

따라서 남구는 오래전부터 현 부지에 신청사를 건축하는 방안, 효천개발지구와 구 메카트로 건물(구 화니백화점), 구 보훈병원과 보훈청 등의 리모델링을 통한 청사이전 방안 등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왔었다.

 

2) 신청사 건물매입 과정은 어떻게 진행 되었는지요?

청사이전이나 신축을 지속 추진했으나 2008년 이후 수백억에 달하는 소요예산을 확보할 수 없어 사실상 포기하다시피 한 상태였다.
 
그러던 중 2010년 3월 29일 한국자산관리공사로부터 ‘공유재산 위탁개발 관련법 시행에 따른 구 메카트로(구 화니백화점) 활용방안’에 대한 제안서가 들어왔다.

 

도심의 흉물처럼 방치된 거대건물 구 화니백화점을 남구에서 매입하면, 준 정부기관인 한국자산관리공사에서 리모델링사업을 위탁 맡아 진행하겠다는 제안이었다.

 

이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한 남구는 구 메카트로 건물(구 화니백화점) 매입을 적극 검토하기 시작했다.

 

당시 이 건물과 부지의 가격은 250억원이었다. 신청사를 마련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판단했던 남구는 이 건물의 소유자인 국제펀드 클리어워터(CLEARWATER)사의 한국 자회사인 ㈜퍼니인베스트먼츠(대표 아밋굽타)와 끈질긴 가격협상을 전개했다.

 

클리어워터(CLEARWATER)사는 미국에 본사를 둔 국제적인 부동산 및 채권정리 회사로 자회사인 ㈜퍼니인베스트먼츠는 주월동에 소재하고 있었다.

 

물고 물리는 협상 끝에 마침내 남구는 클리어워터(CLEARWATER)사로부터 이 건물과 부지를 105억원에 매각하겠다는 결정을 받아냈다.

 

이렇듯 낮은 가격에 구 메카트로(구 화니백화점)건물을 확보할 수 있게 된 남구는 이 건물을 매입키로 내부 방침을 결정했다.

 

3) 여러차례 주민의견 수렴을 했던 것으로 아는데 어떻게 진행 하셨는지요?

이렇게 내부방침을 결정했지만, 청사이전 문제는 남구의 오랜 현안사업이었고, 주민의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사안이었기 때문에 내부결정만으로 청사이전을 확정할 수는 없었다.

 

따라서 남구는 구 메카트로(구 화니백화점) 건물로의 청사이전에 관해 주민의견을 수렴키로 하고 2010년 10월 한달 동안 18회에 걸친 청사이전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11월 24일에는 찬반양론의 의견을 가진 패널들을 참여시킨 가운데 공청회를 개최하는 한편 공청회 참가 주민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청사이전 찬반 설문조사를 통해 94.3%의 찬성을 얻었다.

 

공청회 참가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설문조사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판단한 남구는 전체주민의 의견수렴을 위해 서울과 광주의 여론조사기관 2곳을 선정해 남구민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평균 73.6%가 백운광장 구 메카트로(구화니백화점) 건물로의 청사이전에 찬성했다. 청사이전이 주민의 손에 의해 결정되는 순간이었다.

 

4) 리모델링은 어느 업체에서 진행했으며 그 비용은 어떻게 마련됐는지요?

광주시에서 100억원을 지원해주었데 남구는 136억원의 지방채 발행이 가능 한데 74억원의 지방채는 이미 발행이 되었고 62억 밖에 지방채를 발행 할 수밖에 없어 그 비용으로는 자채 재원 마련이 어려워 신청사 건물의 리모델링은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자부담으로 진행했다. 공사기간인 1년 2개월 동안 한국자산관리공사가 투입한 비용은 367억원이다.

 

리모델링은 공모를 통해 ㈜ 태영에서 사용된 이 비용은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지하 1층, 지상 1층 일부와 2~4층까지의 임대권을 갖고 22년간 임대사업을 통해 회수하게 된다.

 

5) 신청사가 친환경 건물로 리모델링 되었다는데 어떻게 시설했는지요?
전기 전약을 위해 모든 등을 LED로 설치했으며 3~4배전기 절약이 될 것으로 보며 창호공사도 3중창으로 설치해 외부에 빼앗기는 열을 차단해 절약에 일조를 하게 했으며 냉온풍기도 절전형으로 설치했고 옥상 태양광 발전으로 전기를 일부 자체생산을 하게 만들었다.

 

6) 미술장식품 선정과정은?

문화예술진흥법에의해 전체 시공비 1%의 비용은 미술품을 구입토록 되어있는데 일반적 청사는 조각품 1개만 설치하고 있으며 전국공모를 하면 외지인의 미술품 납품이 이뤄지는게 현실이다.

 

미술장식품 계약권한은 태영건설에 있는데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선정키 위해 사전 양해를 구해 계약은 태영건설에서 하되 작품 선정은 남구청에서 진행하기로 하고 자체 선정 위원회를 두고 지역작가 69명의 작품을 구입하는 결정을 했다.
 
광주에서 2,000여명의 전업 작가들이 활동하고 있는데 이번 지역작가들의 작품 선정을 통해 광주전역으로 확산돼 더 많은 작가들에게 기회를 주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바랍니다.

 

7) 주차장이 부족할 것으로 보이는데 주차장 확보는 어떻게 계획하고 있는지요?

건물내 지하주차장은 22,479㎡ 이며 외부에 구 보훈병원부지 19.173㎡를 소유하고 있는 한국자산관리공사와 보훈의료복지관리공단과 협의를 구해서 주차장으로 공고를 했고 조율하고 있는 중이며 현재까지 42,314㎡가 확보된 상황이며 또한 신청사 인근의 건물 두 개를 매입해 주차장으로 확보계획에 있다.


8) 현 청사 활용방안은 어떻게 계획하고 있습니까?

남구는 지난 2월 28일 한국자산관리공사의 온비드 시스템을 통해 현 남구청사 부지 5,700평을 매각한다는 일반경쟁입찰공고를 냈다.

 

남구가 현 청사부지를 매각키로 한 것은 청사이전 문제를 주민설문조사와 여론조사를 통해 주민결정형 방식으로 확정했듯, 공청회와 주민설문조사를 통해 결정했다.

 

공청회와 설문조사는 2012년 9월 20일 현청사부지 활용방안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는 주민 모두를 제한없이 참가시킨 가운데 진행됐다.

 

공청회와 설문조사에 참가신청을 한 주민은 413명이었고, 부부가 함께 신청한 1명을 제외하고 412명이 공청회에 참가했다.

 

이날 공청회 후 설문조사에는 311명의 주민이 참여했으며, 이 중 85.4%가 청사부지 매각에 찬성했다.

이에 따라 남구는 전체 청사부지 6,800평 중 5,700평을 일반경쟁입찰을 통해 매각하고, 나머지 1.100평에는 어린이 공원과 도서관을 건립키로 했다.

 

9) 광주시민과 네티즌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 있으면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남구 신청사 시대를 맞이했으며 남구청 직원 모두가 신청사 이전계기로 주민들과 함께 소통하고 함께 계획하고 실천하는 자치단체로 거듭나려고 모두가 노력하고 있습니다. 주민들께서도 함께 참여하고 함께 해 주시길 바랍니다.

 

 

2013년 3월 21앙뉴

박 원 범 기자 baro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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