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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4.13 동구청장 재선거 출마 홍진태 예비후보에게 듣는다.

전. 광주광역시 투자고용국장을 역임한 홍진태 국장이 광주 동구청장 재선거에 나섰다.

홍진태 국장과의 일문일답.


<홍진태 동구청장 재선거 예비후보>

   1.  동구청장 재선거 출마의 변에 대해 한 말씀 하신다면?

▶ 제30회 행정고시 합격으로 1987년 공직에 입문한 이후 거의 30여년 가까이 자치행정에 몸담아 왔고 특히 경제와 문화 분야 전문행정가로 일해 왔다.

퇴직이후 특별히 공공분야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다시는 없을 것으로 생각해 왔었는데, 동구에 재선거 요인이 발생해서 과감히 도전을 결심했다.

그간의 공직경험과, 중앙행정 및 광역행정 네트워크를 잘살려 멋진 자치행정을 펼쳐보고 싶다.

2. 호남정치의 1번지 동구의 시급한 당면과제와 그 대책에 대해

▶ 40∼50년 전 광주에는 자치구가 동구 하나밖에 없었고, 호남의 정치와 경제·물류의 중심이었다. 옛 충장로는 서울 명동과 부산 남포동과 함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패션과 문화 창조의 시발점이 되었다.

동구는 산업화와 도시화 과정에서 나타나는 부작용으로 광주가 5개구, 150만 대도시로 성장하고 수평적으로 팽창하면서 구도심과 동구가 도심공동화라는 그늘로 나타나게 됐다.

이제는 도시발전의 방향이 바뀌어야 할 시점이며 양적 성장과 수평적 팽창을 멈추고 도심재생사업, 도시재개발사업, 구 도심상권 활성화를 통해 도시발전에 문화요소를 개입시켜 내실을 기하고 질적인 발전으로 바꿔나가야 한다.

호남권 정치1번지에 그칠 것이 아니라 호남권 정치·경제·문화의 1번지로 거듭나 과거 70~80년대의 영광과 자존감을 되찾아야 할 중요한 시기다.

3. 동구 발전을 위한 청사진과 핵심적 대안제시가 있다면?

▶ 우리 광주 동구는 호남권의 정치 1번지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아시아문화가 창조되고 교류되는 허브도시다. 5개구 150만 인구의 대도시 광주의 뿌리다.

앞으로 광주발전을 선도해 나가야 할 지역발전의 중심전략지역이다. 동구의 문제는 광주 전체의 문제이고 동구의 발전전략은 광주전체의 발전전략이 될 것이다.

앞으로 우리 동구가 안고 있는 몇 가지 문제들을 풀어나가면서 동시에 동구지역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나가는 과제별 장단기 정책을 마련하고 추진해 보고 싶다.

구도심상권 활성화, 전당과 연계한 문화예술특구 발전방안, 어르신들의 일자리, 지산유원지 활성화, 경양방죽 복원 대책은 우리 동구지역이 안고 있는 오래된 숙제이고 숙원 사업들이다. 동구행정에 대해 조금이라도 고민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다섯 가지 문제에 대해서는 나름의 의견이 있을 것이고 있어야 한다.

저 역시 시청에서 근무할 때부터 나름 고민했던 사안들이어서 나름의 방향을 제시한 것이다. 그리고 자치행정의 시스템화의 문제는 전국 모든 자치단체의 공통된 민선자치 부작용을 최소화 하는 방안으로 평소 늘 생각해 왔던 것이다.

4.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아시아문화 허브도시로서 아시아문화전당 활성화 방안과 직면한 현실의 개선 방안은?

▶ 문화전당의 활성화는 광주 동구는 물론 광주전체의 문화도시로서의 위상확립과 지역발전에 매우 절실한 과제이다. 그런데 전당운영의 책임과 주체가 중앙정부이므로 자치 단체의 영향력에는 한계가 있다.

문화의 창조·교류·교육·연구 등 전당의 고유기능과 함께, 전시예술과 공연예술이 활성화되어 관람객과 방문객이 끊이지 않고 주변의 소규모 전시·공연예술 산업이 서로 연계 발전되도록 사안별로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해 건의할 것이다.

외국의 복합문화기관은 연간 5백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온다. 그러기위해서는 콘텐츠 개발과 홍보 그리고 유치사업등이 유기적으로 돌아가야 한다.

예를 들면 전당이 활성화 되려면 연간 1천2백개 이상의 콘텐츠가 끊임없이 돌아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콘텐츠를 구상하고 기획하는 전문 인력 시스템, 소프트웨어, 다양한 인프라를 갖춰야 한다.

이제 아시아문화전당은 동구만의 것이 아니다. 광주, 나아가 대한민국이 문화로 먹고 살 수 있게 만드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현재 운영하고 있는 사람들의 열정과 비전, 시민들의 관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5. 도심 공동화가 뚜렷한 금남로·충장로·구성로 등 구도심 상권 활성화 방안이 있다면?

▶ 쉽지 않은 과제이고 시간을 요하는 과제이나 꼭 해결해야 할 과제로 단기적으로는 접근성과 주차장 확보가 시급할 것으로 보이고, 장기적으로는 문화전당과 연계한 상권별 특화 발전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문화전당과 연계해 도심상권을 되살리려는 노력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문화전당-충장로상권-예술의 거리-대인예술시장으로 이어지는 문화관광벨트 구축에 내실을 기해야 한다.

특히 금남로 쇼핑의 거리는 충장로 상권 중에서도 중소 자영업자들이 밀집된 대표적인 상권이다.

하지만 전남도청이전 등 공동화 현상으로 오랜 기간 어려움에 빠져 있었으나 문화전당의 개관으로 문화가 도시의 성장을 좌우하는 새로운 경쟁력이 될 것이다.

문화전당이 활성화된다면 금남로?충장로?구성로는 전당에서 가장 인접한 쇼핑공간으로 유동인구가 늘면서 도심상권이 다시 활기를 띠게 될 것이다.
6. 광주 자치구 중 노인인구가 가장 많은 곳이 동구인데 취약계층의 노인문제 해결 방안이 있다면?

▶ 동구의 어르신 인구 비중이 20%에 달하는데 일반적으로 노인복지 정책에서 노인의 3대 문제로 빈곤·질병·외로움을 말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시급한 문제가 저소득 노인의 빈곤문제로 이에 대해 자치단체가 우선적으로 해야 할 사업은 노인일자리 사업을 깊이 고민해야 한다.

7. 동구의 문화재 경양방죽 복원을 해야 한다고 하셨는데 대안은?

▶ 세종 22년에 축조되고 일제 때인 1937년에 1차 매립 1967년에 2차 매립으로 완전히 사라져 버린 경양방죽은 우리 동구뿐만 아니라 우리 광주가 꼭 되찾아야 할 문화재라고 생각한다.

축조당시의 개미의 보은이라는 전설(문화스토리)이 있고, 다산선생의 싯귀가 살아있는 문화재인 것이다, 또 도시정서적으로 생태환경적으로도 계림동 일대에 인공호수가 있는 것도 무방한 일이다.

어려운 사업이기도 하나 그 어려운 이유가 기술적·법률적으로 불가능한 사업은 아니고, 주민이 반대하는 사업도 아니다. 다만 적지 않은 복원 비용이 들어가는 재원 마련의 문제다. 이 사업을 구에서 주체가 되어 추진 할 사업이 아니다.

그래서 복원과 관련된 여러 문제를 검토는 정책 플랫폼을 만들어 논의를 시작하자는 것이다. 이 문제에 대하여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시청이든 구청이든 직무유기라고 생각한다.
8. 행정고시 준비 전에 광주공고 졸업 후 구로공단 근로자로 일을 하셨는데 노동운동에 대한 뜻이 있었나요?

▶ 당시 70년대 중반 우리나라는 저임금을 기반으로 수출드라이브 정책을 펼쳐나가는 시기였는데 나 역시 구로공단 섬유회사에 취직해 저임금과 1일 2교대 고된 노동착취 현장을 직접 경험했다.

당시의 경험이 공대가 아닌 정치학과를 선택하게 하는 직접적인 계기가 됐고, 행정고시를 준비하게 된 이유도 불합리한 사회구조 개선의 한 방법이 공직이라고 생각한 면도 있었다.

9. 경제통상국장으로 발탁돼 성공한 광산업을 만드셨다는데 그 소회에 대해 한말씀?

▶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참여정부의 주요정책 중 이전 정부와  다른 점이 지역균형발전정책이고 그 구체적인 수단으로 지역산업진흥사업(지역특화산업) 정책이 있었는데 부산의 신발, 대구의 섬유, 경남의 기계공업과 함께 광주의 광산업을 지역특화산업으로 선정 추진하게 됐다.

민선3기가 시작됐던 2002년에 경제통상국장으로 발탁돼 지역경제정책의 총괄 실무책임자가 되었고, 그때 중요한 사업이 광산업이였다.

2006년도 산자부 주관 지역산업정책평가에서 대상을 수상하였고, 감사원 감사에서는 지역특화산업 전체에 대한 감사 및 평가가 있었는데 광주광산업만이 성공한 사업이라고 평가를 받았었다. 보람으로 생각한다.
10. 6급 이하 공무원들이 뽑은 광주광역시청의 ‘가장 존경하는 상사’에도 선정된 내용의 의미는?

▶ 2005년 9월쯤인가 시청노조에서 “가장 존경하는 상사”로 뽑는 이벤트가 있었는데 도덕성, 전문성, 추진력 등의 항목별로 조사를 한 것으로 기억된다. 내가 일하는 스타일을 동료직원들이 따라주고 인정해주었다는 점에서 감사하고 또 영광스런 일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11. 재선거 후보 10여명 안팎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선거전에서 타 후보들과 차별화되는 강점은?

▶ 다른 후보님들에 대해서는 깊이 있게 아는 바가 없으며 경쟁후보님들 나름대로 강점과 전략이 있을 것으로 본다.
다만 저의 경우는 그간의 공직경험 시기에 자치행정의 문제와 해결 방안을 고민했었고, 동구의 문제는 시 전체의 문제라는 인식 속에서 적지 않은 정책적 고민을 해왔다는 것이 문제해결 하는데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12. 끝으로 동구민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 서두에서 말씀드렸듯이 이젠 도시 발전의 방향이 바뀌어야 할 시기로 동구지역이 내실을 기하고 질적 발전을 해야 합니다.
발전의 요소에 문화가 개입되어야 하고 이제는 더 이상 경제 따로 문화 따로가 아니며 ‘문화는 곧 경제’ ‘문화는 돈이고 일자리’이어야 한다. 도심재생과 활성화에 문화발전이라는 방향성을 갖고 나아가야 한다. 동구주민 여러분의 이해와 동참을 바란다.


프로필

▲ 전남 강진 출생(58)
▲ 25회 광주공고 졸업(서석동)
▲ 구로공단 한영나염 노동자
▲ 국민대 정치외교학과 졸업
▲ 30회 행정고시
▲ 前 광주광역시 문화정책실장
▲ 前 광주광역시 경제통상국장
▲ 前 광주세계광엑스포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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