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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금융소외자에 생활안정자금 대출 지원

‘빛고을론’으로 금융기관 이용 어려운 시민에 소액 대출 지원
1500만원 한도, 연 2∼4% 이내로 5년 내 상환 조건

[중앙뉴스라인 = 김용범 기자] 광주광역시는 저소득, 저신용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에게 저리의 생활안정자금인 ‘빛고을론’을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신용회복위원회에서 채무조정(개인워크아웃, 프리워크아웃)중이면서, 상환 계획에 따라 6개월 이상 성실하게 갚고 있는 광주 시민이다. 1500만원 한도로 대출 금리는 학자금은 2%, 생활자금은 4% 이내, 5년 내 상환 조건으로 지원한다.

자금 용도는 사고, 질병, 재난 등으로 인해 긴급히 필요한 생활안정자금, 본인 또는 부양의무자의 대학 학자금, 고금리대출 상환자금, 영세자영업자의 사업장 비품·시설물 구입 및 교체, 보수자금 등이다.

대출을 받고 싶은 시민은 신용회복위원회 광주지부(1600-5500)에서 상담 후 제출서류를 신청하면 1주일 뒤 대출금이 지원된다.

지난 2010년부터 시행된 빛고을론은 광주시가 금융소외자 지원을 위해 신용회복위원회, 서울보증보험과 협약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올해도 400여 명에게 13억원을 지원하고 그동안 총 4000여 명에게 116억원을 지원해 생활안정에 도움을 줬다.

빛고을론 이용 사례를 보면, 김모(40대·여) 씨는 운영해온 건강식품 판매업체의 부도로 3000만원의 채무가 발생해 개인워크아웃 채무조정을 통해 이자를 감면받고 96개월 동안 나눠 갚기로 했다. 김 씨는 채무를 상환하던 중 부친의 다리관절 수술로 급히 병원비가 필요했지만 신용도가 낮아 시중은행 대출을 받지 못했다. 고민하던 김씨는 ‘빛고을론’을 신청해 연 3.5%의 금리로 긴급 생활안정자금을 빌릴 수 있게 됐다.

홍모(40대·여) 씨는 실직 이후 생계비로 발생한 채무 2500만원을 개인워크아웃 채무조정을 통해 2000만원으로 감면받아 96개월 동안 나눠 갚기로 했다. 그러던 중 배우자의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병원비가 필요하게 돼 대부업체에서 27%대의 고금리대출을 받게 됐다. 고금리로 힘든 일상을 보내던 홍씨는 ‘빛고을론’ 대출을 통해 3.8%의 저금리로 전환해 안정을 되찾았다.

광주시 관계자는 “신용이 좋지 않아 금융기관에서 대출이 어려운 분이라도 빛고을론을 통하면 저리에 긴급 생활자금 대출이 가능하다”며 “무자격 대부업체를 찾기보다는 먼저 채무힐링행복상담센터를 찾아 상담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빛고을론 외에도 골목상권 특례보증 등 다양한 서민금융 상품을 운용하고 있다. 고금리 대출, 과도한 가계부채, 주거문제 등으로 상담 받고자 하는 시민은 광주시청 민원실 내 채무힐링행복상담센터(062-613-6700~6703)로 연락하거나 직접 방문하면 상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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