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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의회 ‘시의장단선거 당명으로 내부경선 짜고 치는 고스톱?’

목포시모의원 ‘여러 번 만났고, 의장단도 구성됐다’ 폭로

[중앙뉴스라인 = 장성대 기자]목포시의회 하반기 의장단 선거를 1달여 앞두고 벌어지는 더불어민주당 내부경선이 짜여진 각본에 진행된다는 폭로가 나온 가운데 제대로 된 진상파악이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목포지역 한 방송사는 지난 27일 보도를 통해 민주당 경선을 앞두고 원구성이 이미 다 정해졌다는 보도와 함께 충격적인 한 의원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 보도에서 목포시의회 모의원은 “거기를 여러 번 만났죠, 만났을 때 자기들이 다 짜서 가지고 왔다”면서 “그것이 당론인지 자기들끼리 어느 정도 해가지고 와서... 의장 건도 있고 부의장 건도 있고 상임위원장 건도 있고 그런다”밝혔다.

사실상 목포시 지역위원회 특정인사와 누군가가 의장단 명단을 미리 작성하고 관련자를 만나는 등 짜고치는 고스톱을 했다는 것이다.

민주당내 의장단 경선 출마를 고려하던 목포시의회 모의원은 “2년 후 공천에서 피해를 입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도록 상황을 엮어가며 발목을 잡았다”고 폭로하면서 지역위원회의 누군가가 공천권을 미끼로 의장단 선거에 깊숙하게 개입한 정황이 드러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목포지역위 특정인으로 거론된 A씨는 의혹을 전면부인 했다.

그리고 지난 26일 ‘불공정 경선’ 논란 문제로 열린 목포시의회 의원총회는 일부의원들이 무리수를 두며 진화에 나선 것으로 확인 됐다.

일부 의원들이 불공정견선과 관련한 보도에서 거론된 특정인물에 대해 정확한 신원확인이 어렵다는 점과 내용 등이 별문제가 아니라는 식의 발언 등을 하면서 경선이 차질 없이 진행되야 한다고 주장했다는 것이다.

목포시의회 A의원은 “심각하게 볼 수 있는 사안인데 중립적인 위치에서 자세한 말을 하지 않겠다”고 말을 아꼈다.

이는 일부 의원들이 ‘불공정 경선’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보이며, 이들이 불공정 경선과 연결 됐다는 의심과 함께 빠르게 당내 경선을 종료시켜 문제를 잠재우기 위한 목적이 크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목포시의회 ‘의장단 내정설’이 사실이란 폭로가 나오면서 ‘당명으로 짜고 치는 고스톱’이 란 비난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민주당목포시지역위원회 특정인사가 누군가와 의장단을 미리 구성하고 특정 의원들을 만났다는 정황이 폭로됐고, 일부 의원들은 별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면서 점점 ‘당론, 당명’ 등을 이용한 불공정 경선 의혹에 기름을 뿌리며 불을 키우고 있는 형국이다.
 
그리고 불공정경선에 목포시지역위 인사가 깊숙이 개입됐다는 폭로가 나온 만큼 목포지역위원회의 공정한 진상조사가 어렵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때문에 민주당전남도당이나 중앙당 차원의 진상조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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