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라인=윤창병 기자] 강진군은 올해 처음으로 전남에서 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군민을 대상으로 예방수칙 홍보에 나섰다.
제 3급 법정감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주로 4월~11월 참진드기(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린 후 4~15일 이내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38℃ 이상), 소화기증상 (오심, 구토, 설사, 식욕부진), 혈소판 감소, 결막충혈 등의 증상이 보이며 치사율은 20%에 달한다.
진드기를 매개체로 발생하는 감염병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쯔쯔가무시증, 라임병, 진드기매개뇌염이 있으며 그 중 가장 많이 발생한 감염병은 쯔쯔가무시병으로 지난해 37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피부 노출을 최소화을 위한 긴팔, 긴바지 등을 입기 ▲풀밭 위에 앉거나 눕지 않기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 다니지 않기 ▲야외활동을 하고 나서 옷은 털고 세탁하고 즉시 목욕하며 진드기가 붙어 있지 않은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강진군은 군민의 안전을 위해 농업인 실용교육,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등을 통해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진드기 기피제, 토시 등을 무료로 배부했다.
서현미 강진군보건소장은 “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치료제와 예방백신이 없기 때문에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므로 예방수칙을 준수하여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SFTS 의심증상이 코로나19 증상과 유사함에 따라 농작업 또는 야외활동 후 2주 이내 고열,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거나 진드기에 물린 것이 확인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의료진에게 야외활동력을 알리고 조기진단 및 적기치료를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