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헌혈량 감소ㆍ하절기 혈액 수급 불안정을 타파하고 지역사회와 상생 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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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진해기지사령부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헌혈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혈액 수급에 힘을 보태기 위해 1일(수) ~ 2일(목) 이틀간 전 장병이 함께하는 사랑의 헌혈을 실시했다. 사진은 9월1일(수) 진해기지사령부 장병들이 헌혈을 실시한 차량 앞에서 채혈 부위를 내보이고 있다. |
[중앙뉴스라인=송상교기자] 해군 진해기지사령부(사령관 준장 류효상)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헌혈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혈액 수급에 힘을 보태기 위해 1일(수) ~ 2일(목) 이틀간 전 장병이 함께하는 사랑의 헌혈을 실시했다”고 1일 밝혔다.
경남혈액원에 따르면 1일 오전 10시 기준 도내 혈액 보유량은 ‘주의’ 단계인 2.7일분이다. 특히 부대가 위치한 창원은 최근까지 거리두기 4단계를 지속하면서 헌혈 심리가 얼어붙었다. 이 소식을 접한 진기사는 경남혈액원과 협조하여, 다양한 장소에서 근무하는 장병들이 부대 곳곳에서 편리하게 헌혈에 동참할 수 있도록 3대의 헌혈 차량을 지원했다.
장병들은 헌혈 전 체온 측정 및 손 소독, 헌혈 간 마스크 착용을 필수적으로 실시했다. 또한 헌혈 전후로 차량 내부를 전체적으로 소독하고 부대별로 헌혈 장소를 분리해 혹시 모를 감염 방지에도 만전을 기했다.
헌혈을 실시한 정보통신대 김현구 상사는 “해군 핵심가치 중 하나인 ‘헌신’과 그 가치가 부합하는 헌혈은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군인으로서 당연한 일”이라며 “앞으로도 꾸준한 헌혈로 사랑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부대는 지난 분기에만 200여장의 헌혈증을 모아 가족이 투병 중인 전우에게 전달하는 등 수혈이 절실한 곳에 기부를 실천하는 중이다. 한편 이번 헌혈로는 150여명이 55,000mL의 혈액을 나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경남지역 1일 혈액 소요량 247unit 대비 약 0.6일 분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