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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원 前 청와대 행정관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측과 김승남 전남도당 위원장, 청와대 담당 수석실 관계자와 연이어 만나 국립심뇌혈관센터 장성 설립에 힘을 보태달라고 요청했다. (사진_공성남 기자) |
[중앙뉴스라인=공성남 기자] 장성군수에 출마하는 박노원 前 청와대 행정관이 국립심뇌혈관센터가 전남 장성군 설립을 관철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물론이고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측, 김승남 전남도당 위원장, 청와대 담당 수석실 관계자와 연이어 만나 국립심뇌혈관센터 장성 설립에 힘을 보태달라고 요청했다.
박 전 행정관은 민주당 광주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하기 위해 광주를 방문한 송 대표와 28일 오후 광주 모처에서 면담을 갖고 국립심뇌혈관센터를 반드시 장성에 세워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국립심뇌혈관센터 장성 설립은 장성을 넘어 호남의 14년 숙원”이라면서 “2007년 제안하고 장성군민 1만 명 유치 서명운동 등의 노력을 통해 유치한 국립심뇌혈관센터가 조속히 설립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말했다.
박 전 행정관은 “질병관리청의 2021년 연구 사업비 불용 처리로 인해 전남도민 및 장성군민 사이에서 사업 무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특히 연구 사업비 불용 처리가 타 지역 설립으로 연결 되는 것이 아닌지에 대한 우려로 지역민이 동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박 전 행정관은 민주당 차원에서 국립심뇌혈관센터 장성 설립을 국민에게 공표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자료를 송 대표에게 전달했다.
이와 별도로 박 전 행정관은 이날 이재명 후보 측에도 국립심뇌혈관센터 장성 설립이 왜 필요한지 설명하는 자료를 전달했으며, 김승남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을 만나서 직접 설명하며 협조를 구했다.
그는 전달한 자료를 통해서 “국립심뇌혈관센터 장성 설립은 국가 균형발전과 지역 간 의료 불균형 해소를 동시에 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이 후보 측에서 대선 승리를 위해서라도 선대위 차원에서 국립심뇌혈관센터 장성 설립이 차질 없이 이행되도록 하겠다는 내용의 공약을 발표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전 행정관은 29일엔 청와대에도 방문했다. 그는 대통령비서실의 국립심뇌혈관센터 담당 행정관, 관련 부처 수석실 두 곳을 추가 면담하며 지난 대선 때 문재인 대통령이 ‘정부 100대 국정과제 및 광주·전남 상생공약’으로 채택한 국립심뇌혈관센터 장성 설립이 계획대로 이행될 수 있도록 힘을 써달라고 말했다.
박 전 행정관은 “국립심뇌혈관센터 원안이 전면 수정 될 지도 모른다는 우려로 인해 장성군민과 전남도민이 불안해하고 있다”라면서 “장성과 관련된 일이라면 대통령님이라도 만나겠다는 각오로 국립심뇌혈관센터 장성 설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은 올해부터 2025년까지 490억원을 투입해 연구센터, 병원, 예방·재활센터 등을 짓는 국책사업이다.
지난해 관련 업무를 보건복지부로부터 이관 받은 질병관리청이 기존 보건복지부 용역에 따라 설립하면 국립심뇌혈관센터의 기능과 역할을 제대로 담보할 수 없다면서 실시설계와 부지매입 등과 관련한 올해 예산 43억 7천만 원을 불용 처리 하였다. 이에 따라 국립심뇌혈관센터 원안이 크게 변경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질병관리청은 자체 후속 용역 결과를 토대로 예산·인력을 크게 확대한 연구소로 만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제는 질병관리청이 원안의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 예정지로서 전남 장성을 명시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