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기사 여성군무원 모임 ‘넝쿨회’ 동상 제막 이후 55년째 헌화 계속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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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진해기지사령부는 해양수호 영웅 故지덕칠 중사의 제55주기 추모제를 거행했다 |
[중앙뉴스라인=송상교기자] 해군 진해기지사령부는 “해양수호 영웅 故지덕칠 중사의 제55주기 추모제를 거행했다”고 27일 밝혔다.
故지덕칠 중사는 청룡부대 위생하사관으로 베트남전에 참가했으며, 1967년 2월 작전 중 부상병을 구출하다 적의 공격을 받고 응전하던 중 전사했다.
이번 추모제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필요 병력과 직계 유가족 등 최소 인원만 참가했다.
* 지덕칠제는 매년 2월 1일 거행했으나, 올해는 설 연휴와 유가족의 뜻을 고려 1월 27일에 행사를 거행함. |
정부는 1967년 4월 16일 故지덕칠 중사의 희생정신과 감투(敢鬪)정신을 기려 1계급 특진과 태극무공훈장을 추서했다. 또한, 1967년 8월 3일에는대통령의 격려금과 해군·해병대 장병 및 전국 의료인의 성금으로 故지덕칠 중사의 동상을 진기사 내에 제막했고, 행사에는 대통령이 참가했다.
해군은 2010년, 故지덕칠 중사의 군인 정신을 계승하는 의미에서 신형 유도탄고속함을 ‘지덕칠함(PKG-721)’으로 명명했고, 지덕칠함(PKG-721)은 현재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 영해수호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해군 진해기지사령부에서는 베트남전 수송선에 꽃다발을 증정하던 계기로 시작된 여성군무원 모임 ‘넝쿨회’가 동상 건립 이후 지금까지 55년간 동상에 헌화를 지속해 오고 있다. ‘넝쿨회’ 회장인 진해기지사령부 인사참모실 남희재 주무관(56세)은 “코로나19 상황에도 유가족을 모시고 추모제를 개최할 수 있게 되어 뜻 깊게 생각하고, 지금까지 선배들의 뒤를 이어 회원들과 함께 헌화를 지속해 왔는데, 앞으로도 이러한 마음이 계속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상교기자 sklove77@hanmail.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