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방경찰찰청(청장 최종헌)은 지난달 10일부터 한 달 동안 광주시내 주요교차로 5곳에 대해 차량이 감지될 경우에만 신호를 주고, 나머지는 주도로 직진신호에 부여하는 「교차로 감응신호시스템」을 시범 운영한 결과, 교차로 소통능력이 향상됐다고 밝혔다.
교차로 감응신호시스템은 도로에 루프검지기를 설치, 수집된 교통량에 따라 차량이 감지될 경우에만 교차로 신호주기를 실시간 자동 조절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도로교통공단 효과분석 결과 자료에 의하면 평균 지체(신호대기) 시간은 31%(24.2초 → 16.7초 = 7.5초↓) 감소한 반면 부도로 신호값 감소로 인한 주도로 녹색(직진) 신호주기는 평균 7초 증가에 따른 시간당 주도로 평균 통과차량도 167대 증가되어 직진 교통량 처리에 개선효과가 양호한 것으로 분석되었다고 말했다.
5개 주요 교차로별 지체시간 개선율은 “서구 상무소각장 입구 51.9%, 남구 대촌연립주택 입구 30.2%, 북구 태령지산초교 입구 18.8%, 동구 제2수원지 입구 17.8%, 광산구 송정중앙초교 입구 5.6%”로 조사됐으며,
주도로 녹색 신호주기 및 통과 교통량 비교 자료의 경우 상무소각장 입구는 신호주기당 주도로 녹색신호 11초 증가에 따른 시간당 주도로 통과 차량은 270대로 5곳 중 제일 높았고, 송정중앙초교 입구는 녹색신호 2초 증가 시 주도로 통과 교통량은 시간당 92대로 제일 낮았지만 평균수치를 감안할 때 교차로 소통증진 효과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전월 동기간 대비 교통경찰업무관리시스템(TCS) 자료 조회 결과, 전무한 것으로 확인이 됐지만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원활한 교통소통과 안전 확보를 위해 문제점 보완 후 점진적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광주경찰은 비보호 겸용 좌회전(PPLT) 신호 추가 확대 시행 116곳(동구 7, 서구 16, 남구 5, 북구, 39, 광산구 49)에 대해서도 효과분석을 의뢰한 결과, 평균 좌회전 교통량 처리능력이 17.2%(35초 → 29초 = 6초↓)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는 입장이다.
이유진 경비교통과장은 앞으로도 불필요한 신호대기 시간을 줄이고 교차로 소통능력 향상을 위해 교통체계 개선을 확대 시행하고 있는 만큼 교통법규 준수 등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