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공공도서관(관장 류미현)은 지난 9월 27일, 9월 독서의 달 행사로 재능나눔동극 <흥부 놀부>를 공연했다.
동극은 도서관 책나무 독서토론회원들의 재능나눔으로 이뤄졌다. 회원들의 요구를 반영해 <동극교실> 프로그램을 6월부터 9월까지 10회 운영했다.
회원들은 매주 2회(목일요일 19:00~21:00), 열정적으로 저녁식사를 마치고 도서관에 왔다. 전문적인 강사로부터 연극 기본기를 배우고 익히며, 직접 대본을 각색해서 동극을 준비했다.
준비한 동극은 함평 관내 유치원과 어린이집으로부터 사전 신청을 받아 병설유치원 4개원, 어린이집 5개 어린이 총 130여 명이 관람했다.
어린이들은 동극 관람을 위해 동극 시작 1시간 전에 도착했고, 도서관은 어린이들의 즐거운 옛이야기 놀이터가 되었다.
동극 속 <흥부 놀부> 가족들의 제비와 얽힌 이야기를, 재능나눔 회원들은 익살스런 대사와 행동으로 표현해 아이들이 즐겁고 행복한 함박웃음을 짓게 했다.
공연 후 단체 사진을 찍을 때, 어린이들은 ‘놀부 마누라’가 무섭다며 앞에 서지 않겠다고 서로 미뤘다. 그 모습을 보던 회원들의 입가에도 뿌듯한 미소가 절로 자리했다.
어린이들을 인솔한 선생님은 “오랜만에 어린이들과 함께 동극을 관람하면서 어린 시절 읽었던 <흥부 놀부>가 떠올랐고, 동심으로 돌아간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동극 공연을 준비한 책나무 독서토론회원들은 “도서관에서 어머니들의 공연 능력 개발 및 관내 기관들의 봉사활동을 연계해줘 즐겁게 준비했다”며“어린이들의 함박웃음을 만나니 밤늦게까지 준비하면서 쌓인 피로가 단숨에 풀렸다”고 전했다.
류미현 관장은“학부모들이 독서문화 교육을 통해 습득한 재능을 지역에 나눌 수 있도록 동극 공연을 준비했다.”며 “농어촌 어린이들의 문화체험 기회가 되고 즐거운 추억의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면서“도서관은 지속적으로 함평 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공연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