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지난 26일 필리핀의 문화예술분야를 총괄하는 정부조직인 필리핀 문화예술 국가위원회(Philippines National Commission for Culture and the Arts, NCCA)의 비르힐리오 S. 알마리오(Virgilio S. Almario, 75세) 위원장이 부천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알마리오 위원장은 광주에서 개최된 한·아태 특별문화장관회의 참석차 방한했으며, 역내 유일한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인 부천시의 문화사업과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가입 경험을 청취하고자 부천을 찾아왔다.
부천시 창의도시팀은 알마리오 위원장을 맞이하여 상동도서관에서 부천시의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가입 경험과 부천시의 문화·창의사업, 도서관사업 등 문화와 시민생활의 밀접성에 관해 설명하고, 숲속작은도서관과 한국만화박물관 등 부천시의 창의 시설을 안내했다.
시인이자 교육자, 필리핀의 국가예술인이기도 한 알마리오 위원장은 부천의 문화예술 정책에 관심을 보였다. 특히 부천시가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로 선정된 주요 원동력 중 하나인 도서관 사업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표했다.
유성준 문화산업전략과장은 부천시의 필리핀 자매도시인 발렌수엘라와의 유대관계를 설명하며 “필리핀에도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가 생겨 한국과 필리핀 문학이 함께 교류하며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부천시는 2017년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에 가입했으며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는 ‘문화’를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의 주요 동력으로 하는 도시들이 적극적인 교류와 협력을 통해 상생 발전을 추구하는 국제적인 네트워크이다. 현재 72개국의 180여 개 도시가 7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문학 분야에는 23개국 28개 도시가 가입해 있다.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에 가입한 필리핀의 도시는 공예분야의 바기오(Baguio, 2017년 가입) 한 곳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