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축구회관에서 2019 KEB하나은행 FA CUP 결승전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 날 미디어데이에는 대전코레일 김승희 감독과 이근원, 수원삼성 이임생 감독과 염기훈이 참석했다. FA컵 결승 1차전은 6일 오후 7시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리며 2차전은 10일 오후 2시 1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수원은 포항스틸러스와 함께 통산 FA컵 4회 우승으로 공동 최다 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 올 시즌 리그에서의 성적이 좋지 않지만, FA컵 우승을 통해 이를 만회하고자 한다. 동시에 포항을 제치고 단독 최다 우승 기록까지 쓰는 게 목표다. 이임생 감독은 “리그 성적이 좋지 않기에 FA컵을 반드시 우승할 것이다. 수원팬들이 기대하고 있는 목표가 있기에 주장 염기훈을 비롯한 모든 선수가 뭉쳐서 결승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염기훈도 “결승까지 정말 힘들고 어렵게 올라왔다”면서 “마지막 남은 결승전도 잘 준비해 빅버드에서 우승을 차지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대전코레일은 내셔널리그 최초의 FA컵 우승을 꿈꾼다. 내셔널리그 팀 역대 FA컵 최고 성적은 2005년 울산현대미포조선(해체)의 준우승이며, 당시 인천한국철도(대전코레일의 전신)는 3위를 기록했다. 김승희 감독은 “수원은 훌륭한 팀이고 우리는 하위리그에 있는 팀이기에 겸손하게 배운다는 생각으로 임하겠다. 팬들에게 기쁘고 좋은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함께 참석한 이근원도 “결승전에 올라와서 영광”이라며 “내셔널리그 팬들과 대전코레일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 날 미디어데이는 유튜브 KFATV 채널 라이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팬들의 질문을 받아 참석자들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