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라인, 우제헌기자] 광주시가 지역 주요 현안 해결과 내년도 국비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14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진표 국회의장, 서삼석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을 잇따라 만나 광주시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국비 반영을 요청했다.
강 시장과 김광진 문화경제부시장, 배일권 기획조정실장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간담회를 갖고, 2024년도 광주시 주요 현안사업을 설명, 지역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정부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임을 피력했다.
강 시장은 특히 “이번에 건의한 사업들이 내년도 정부예산 중점 투자방향인 미래성장 동력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부합한다”며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인공지능(AI) 등 미래먹거리 확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광주가 당면한 현안들을 조속히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건의했다.
이날 건의한 내년도 주요 국비사업으로는 오는 10월부터 본격 운영되는 국가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를 활용한 ▲초거대인공지능(AI) 맞춤형 데이터전처리 실증환경 조성(총사업비 200억원), 영산강과 마한 역사를 테마로 생태와 힐링, 재미와 문화체험 공간 조성을 위한 ▲아시아 물역사 테마체험관 조성(총사업비 196억원), 내구연한이 지난 상수도 관로의 비율이 전국 특?광역시 중 가장 높은 광주시의 실정을 개선해 가뭄 및 물 손실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노후상수도 정비사업(총사업비 466억원) 등이다.
이밖에 ▲수직 이·착륙기 비행안전성 실증시험 지원센터 구축(총사업비 460억원) ▲광주~영암 초고속도로 건설(총사업비 2조6000억원) ▲인공지능(AI)?메타버스 기반 미래모빌리티 제조혁신환경 구축 및 실증(총사업비 420억원) ▲전기차(EV) 배터리 접합기술 실증기반 구축(총사업비 198억원)에 대해서도 예산을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
아울러 전국 유일 초광역 ‘광주·전남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를 위해 힘을 모아줄 것을 요청했다.
강 시장은 앞서 국회를 방문해 서삼석 예산결산특별위원장과 면담을 하고 초거대인공지능(AI) 맞춤형 데이터전처리 실증환경 조성 등 광주시 주요 국비사업과 지역 현안에 대해 공유하고 정부예산안 반영과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국회 차원의 각별한 관심을 요청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열악한 지방재정을 극복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적극 지원이 절실하다”며 “지역 현안사업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위해 재정당국의 전폭적인 지지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은 2024년도 정부예산안 편성을 위한 기획재정부의 예산심의가 한창인 가운데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선제적으로 광주시 주요 국비사업 정부예산안 반영에 나선 것이다.
광주시는 정부예산안이 확정되는 8월 말까지 정부예산안 편성 동향을 상시 파악하고, 2024년도 예산안에 반드시 반영돼야 할 주요 사업들은 실?국장을 중심으로 기재부와 중앙부처 및 여?야 국회의원실 등을 방문해 설명하는 등 적극 대응을 통해 광주시 현안사업이 정부예산안에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