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라인, 김용범기자] 전북도는 ‘국제적 태권도시’로 비상을 위해 5개 태권도 관련 기관·단체와 세계태권도연맹 중앙훈련센터인 ‘무주 태권도원’ 운영 활성화에 손을 맞잡았다.
전라북도는 15일 무주 태권도원에서 김관영 도지사,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양진방 대한태권도협회장, 황인홍 무주군수가 참석한 가운데 세계태권도연맹이 지정한 중앙훈련센터* 운영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중앙훈련센터는 태권도 교육 및 훈련, 기술개발, 지역훈련센터와 교류?협력 등을 맡는 곳으로, 지난 2016년 세계태권도연맹은 무주 태권도원을 중앙훈련센터로 지정했다. 중앙훈련센터는 전세계 1곳 뿐으로, 그 외 9개국에 11개소의 지역훈련센터가 있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단체는 ▲중앙훈련센터 프로그램 기획 및 홍보, ▲지역훈련센터와의 연계방안 마련, ▲지역 연계 관광상품 개발·운영 등에 필요한 행정적·재정적 지원, ▲해외 선수 등과 합동훈련을 위한 국내 선수 및 코치 지원, ▲ 태권도원 시설 및 프로그램 지원 등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무주 태권도원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제심판 및 지도자 교육 거점으로서 입지가 한층 두터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세계태권도연맹 중앙훈련센터는 2024년 파리 올림픽에 참가하는 국제심판과 각국 지도자들을 대상으로한 교육을 내년 4월 진행할 예정이어서 전세계 유일 태권도시인 ’무주‘의 이미지를 다시 한 번 각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날 김관영 도지사는 중앙훈련센터 협약 외에도 태권도 관련 기관·단체에 대통령 지역공약인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건립과 국기원 등 태권도 관련 단체가 무주 태권도원에 이전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김관영 도지사는 “이번 협약이 태권도원 운영 활성화로 이어져 태권도 성지이자 종주도로서 위상을 강화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전북도는 국제·전국 규모의 태권도 대회를 지속적으로 유치·개최해 태권도 붐을 일구는 한편, 글로벌 지도자를 양성하는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건립이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역량을 모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