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라인, 김용범기자] 전북 고창군에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최고 315mm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피해를 입은 주택의 긴급 복구작업에 나섰다.
17일 고창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심덕섭 고창군수는 제8098부대 2대대(성두부대) 정현민 대대장을 비롯한 간부들과 사전 복구대책 회의를 가졌다.
이어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무장면 죽림마을의 한 독거노인의 피해주택을 찾아 유실된 경사지 복구를 위해 지역 민·관·군이 함께 힘을 보탰다.
이날 복구작업에는 무장면지역자율방재단(단장 성지신), 무장면사무소(면장 오수목), 육군 제8098부대 2대대(대대장 정현민) 등 2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마대에 흙을 담아 차곡차곡 쌓으며 복구에 구슬땀을 흘렸다.
주택 옆 창고 앞까지 밀려든 토사는 통행에 불편을 주고, 다시 폭우가 내리면 주택에도 토사가 유입될 수 있는 상황이어서 복구에 각별히 신경을 썼다.
피해주택 할머니는 “얼마나 놀랐는지 모른다” 면서 “모두가 힘을 합쳐 흙을 치워주고 마대를 쌓아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심덕섭 군수는 “수해 복구에 동참해 주신 군부대 장병들과 지역자율방재단원들께 감사드린다” 면서 “빠른 시일내에 피해가 복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고창군에서는 집중호우가 시작된 13일부터 기상특보에 따른 비상근무에 들어가 있는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