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라인, 우제헌기자] 울산 중구문화의전당(관장 한은숙)은 지난 2019년부터 ‘영상으로 즐기는 명작무대’라는 주제로 자체 기획 프로그램 ‘씨네 스테이지(Cine Stage)’를 운영하고 있다.
‘씨네 스테이지(Cine Stage)’의 올해 일곱 번째 작품,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가 7월 25일(화) 오후 7시 30분 중구문화의전당 함월홀에서 2015년 오스트리아 브레겐츠 페스티벌 공연 실황으로 상영된다.
푸치니의 3대 명작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투란도트'는 소재부터 매우 독창적이다.
푸치니는 평소 이국적인 소재를 자주 다뤘는데 '투란도트'에서는 고대 중국을 배경으로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그려낸다.
중국의 공주 투란도트는 청혼자들에게 자신이 낸 세 가지 수수께끼를 풀면 결혼하고 반대로 실패하면 처형하겠다는 조건을 건다.
타타르왕국의 왕자 칼라프는 목숨을 걸고 수수께끼에 도전해 공주의 마음을 얻게 되고 결국 두 사람은 진정한 사랑을 깨닫게 된다.
이번에 상영되는 작품은 세계 최초의 호상 오페라 축제로 시작된 ‘브레겐츠 페스티벌’ 70주년 기념작으로, 2015년 브레겐츠 호수를 화려하게 수놓은 수작이다.
만리장성을 표현한 거대한 무대 배경과 화려한 연출, 배우의 열연은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이번 작품에서는 러시아 마린스키 극장의 주역인 믈라다 쿠돌 리가 투란도트 역을 맡아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인다.
이와 함께 할리우드에서 스턴트맨으로 활약했던 독특한 이력을 지닌 테너 리카르도 마시가 칼라프 역을, 2008년 빈 벨베데레 콩쿠르 우승자인 중국계 소프라노 구안쿤 유가 류 역할을 맡아 열연한다.
중구문화의전당 씨네스테이지 입장료는 전석 무료이며, 예매는 중구문화의전당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한편 중구문화의전당은 ‘씨네 스테이지’ 올해 여덟 번째 작품으로 조르다노의 오페라 '안드레아 셰니에'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페라 '안드레아 셰니에'는 8월 22일(화) 오후 7시 30분 중구문화의전당 함월홀에서 상영되며, 표 예매는 7월 26일(수) 오후 3시부터 중구문화의전당 누리집을 통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