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라인, 이승훈기자] 서울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과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김춘곤 의원(국민의힘, 강서4)은 21일 서울특별시의회 의원회관 회의실에서 소방대원들의 심신치료에 전통 한방 적용성을 논의하기 위해 서울특별시한의사회와 서울소방재난본부가 참여한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는 서울소방재난본부 안전보건팀장의 “소방재난본부 소방공무원 정신건강 관련 현황보고”에 이어 강서소방서의 “소방공무원 한방 심신안정 프로그램 운영 제안”의 순으로 이어졌다.
서울소방재난본부의 현황에 따르면 소방공무원 정신건강 관련 세부사업으로는 ▲소방공무원 PTSD(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 외상후 스트레스) 예방 ▲찾아가는 상담실 운영 ▲스트레스 회복력 강화 ▲119안심 협력병원 의료비 지원 ▲소방공무원 심신건강 의료지원 ▲심신안정실 운영 등의 사업이 진행되는 것으로 보고됐다.
이중 119안심 협력병원은 '서울특별시 소방공무원 보건안전 및 복지 조례'제8조제5항 규정에 따라 서울시립병원이나 종합병원 규모의 민간병원을 소방 협력병원으로 지정하고 있고 보라매병원 등 8개 기관이 지정돼 운영되고 있다.
서울특별시한의사회는 한방에도 전문 심리치료 자격을 가진 의사가 직접 치료하고 환자 이송 중에 발생하는 근골격계 질환은 추나요법 등으로 치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공공의 임무 수행 중에 발생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더욱 안타깝게 생각하고 한의사회도 치료를 돕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간담회에서는 조례로 정하고 있는 119안심협력병원에 한방병원의 지정에 대해 상위법과 조례의 충분한 검토를 진행하도록 했고 한방치료를 위해 각 소방서에 있는 심신안정실 공간을 이용하는 방안에 동의했으며 시범소방서를 선정하여 엘리베이션베드 비치와 추나요법 치료를 소방대원들에게 추진하기로 했다.
김 의원은 “소방대원들이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시민의 생명을 구호하는 과정 중에 받은 심리적·육체적인 고통을 한방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의사에 감사드리고 소방대원들이 병원을 찾아가지 않고 소방서에서 15분 이내의 짧은 시간에 추나요법 등으로 건강을 회복할 수 있다면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서울소방재난본부 관계자, 강서소방서 관계자, 서울특별시한의사회 회장, 부회장, 중구한의사회 회장, 국제법제 이사, 홍보 이사,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