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라인, 강영선기자] 화순군은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이날 오후 1시 30분경 화순읍 화림농원(대표 박장영)에 방문하여 집중호우에 따른 복숭아 낙과 피해 현황을 확인하고 피해 농가를 격려했다고 밝혔다.
화순군은 평균 728mm의 지속적인 강우로 공공시설 143건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이 중 138건은 응급조치를 완료하고, 1건인 동복면 동복터널을 안전 점검 중이며, 4건은 보수를 추진하고 있다.
전라남도의 30%를 점유하고 있는 화순군 복숭아는 352 농가의 174ha를 경작하고 있으며, 전체 농가에 ▲ 낙과 ▲ 병해충 ▲ 물러짐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농협전남본부 손해보험 총국에서는 화순군 복숭아가 봄철 냉해 피해를 보고, 이번 호우에 의해 20% 이상의 낙과 피해가 예상된다고 했다.
김영록 도지사는 이상저온, 수해, 탄저병까지 겹쳐 예년에 비해 20% 수확량에도 못 미치는 복숭아의 농작물 보상과 관련하여 보험료 인상분 대비 보상금은 오히려 줄어드는 추세라는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정부에 농작물 재해 보험에 대한 문제점을 파악하여 이를 적극 개선할 수 있도록 건의를 지시했다.
이에 대해 구복규 화순군수는 복숭아 품종이 조생종부터 다양하게 분포하는 만큼 피해조사를 최종 수확 시까지 계속 진행할 것을 건의하는 한편 복숭아 농가의 시름을 덜기 위해 공직사회에서 대량 구매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김영록 지사의 화순지역 현장 방문엔 구복규 화순군수, 하성동 군의회 의장, 임지락 도의원, 조준성 화순읍 조합장, 안상섭 이양·청풍농협 조합장 등이 나와 농민들과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