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라인, 신기철기자] 서귀포시가 민선 8기 도정의 8대 정책방향 중 하나인 아세안(+α) 지역 교류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행보에 나섰다.
이종우 서귀포시장과 관계 공무원은 14일~16일 일정으로 베트남 호치민 투득시를 방문해 지역 생산품의 수출 등 경제?농업?관광 산업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투득시 관계자 및 기업협회와의 면담과 주요 시설을 시찰했다.
이번 투득시 방문은 작년 8월 양 시 대표가 참여한 화상회의를 시작으로 10월 서귀포 글로컬 페스타 투득시 대표단 방문에 이어 세번째 만남으로, 베트남 호치민 투득시 인민위원회의 초청에 따른 답방으로 이루어졌다.
서귀포시 일행은 15일 베트남 투득(Thu Duc)시 인민위원회 청사에서 호앙 퉁(Hoang Tung) 인민위원장과 공무원, 기업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5 APEC 제주 개최를 위한 투득시의 지지와 협력에 감사를 표하며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당부했다.
그리고 서귀포시의 자연 ? 관광? 문화 ? 1차산업과 함께 한화우주센터 개소 등 우리 도의 미래 신산업 정책을 소개했고 공공형 계절 근로자 및 글로벌 스타트업 협약 등 서귀포와 베트남과의 협력 관계를 공유하며 투득시와 다양한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이종우 서귀포시장은 “베트남어 속담 ‘우정은 바다도 메울 수 있다.(턴 반 비엔 동 꿍 깐) ’을 인용하여, 앞으로도 양 시가 문화, 관광,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며 친구로서 함께 발전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호앙 퉁 투둑시 인민위원장은 “투득시는 호치민시 최초의 직할도시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도시라고 강조하며 서귀포와 교류를 시작해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낸 한국의 경험을 배우고 사람과 물품이 자유롭게 오고 가고 상호 도시를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하며 지속적인 협력과 관심을 이어나가자”며 서귀포시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종우 서귀포시장은 인민위원회 방문 외에도 1차 산업 분야 시설 시찰 및 투득시 경제인연합회 간담회, 반푹 주요 투자 지구, 야간 경관을 활용한 수상 음악 공원 등을 방문하고 관계자를 만났다.
투득시는 베트남 제2의 도시인 호치민시 내 2군, 9군, 투득군 3개군을 통합하여 2021년에 탄생한 베트남 최초의 도시 내의 직할시(City in the City)로, 약211㎢ 면적에 120만명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으며, 베트남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투자가 확대되는 곳 중의 하나이다.
서귀포시는 아세안 시장의 부상에 따른 전략적 국제관계를 위한 신규 도시와의 교류 추진이라는 도정 정책 추진을 위해 2023년도부터 베트남 투득시, 인도네시아 바탐시와의 신규 교류를 추진하고 있으며 작년 10월에는 투득시 대표단이 2023 서귀포 글로컬 페스타에 방문하여 2025 APEC 제주 개최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펼친 바 있다.
서귀포시는 이번 방문을 통해 민선 8기 아세안+α정책 추진에 따라 핵심 지역인 베트남과의 교류 협력을 다지고, 향후 행정적인 교류 이외에도 농수축산물?관광분야 등 양 도시 간 활발한 교류의 가교역할을 확대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