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라인, 김민수기자] 교육계에 오래 몸담아 온 퇴직 교직원들이 전남의 학교와 지역사회의 안정적 교육활동 지원에 팔을 걷는다.
경험 많은 퇴직 교직원들의 지혜를 교육현장에 나누는 것은 물론, 재능기부를 통한 사회 참여 의미가 크다.
전남미래교육재단은 지난 11일 화순하니움문화 스포츠센터에서 ‘전남 퇴직 교직원 교육지원 봉사센터’ 구축 설명회를 갖고, 퇴직 교직원들의 인적자원 활용과 재능기부 활성화에 나섰다.
‘퇴직교직원 교육지원 봉사센터’는 사회봉사나 재능기부를 원하는 퇴직 교직원을 필요한 교육현장에 연결해 주는 사업이다.
현재 공무원연금관리공단 광주·전북 지부,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과 업무협약을 맺어 퇴직자들에게 △ 전남 퇴직 교직원 교육지원 봉사센터 사업 홍보 △ 퇴직 전·후 교직원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힘을 모으는 중이다.
퇴직 교직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설명회는 ‘전남 퇴직 교직원 교육지원 봉사센터’의 방향성과 역할을 알리고, 퇴직자들의 참여를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설명회는 퇴직 교직원들의 재능기부 공연을 시작으로, 도내 유·초·중·고·특 총 220교에 실시한 퇴직 교직원 교육활동 지원사업 수요조사 결과 발표, 서울과 부산의 퇴직 교직원 활동 사례 나눔으로 진행됐다.
이어, 자원봉사를 희망하는 퇴직자들은 QR코드를 통해 인력풀에 등록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오는 9월 발대식을 가진 뒤, 동부·중부·서부 순으로 지역 퇴직센터가 운영에 들어가며, 3개 권역별로 목포?순천?나주에서 우선 시행할 계획이다.
또 희망학교 수요조사를 마친 뒤, 10월부터는 학교 교육현장에서 요구하는 △ 학습 지원 △ 독서 지원 △ 생활지원 △ 취약계층 학습지원 등의 영역에서 교육지원 활동을 본격 전개한다.
김대중 교육감은 “퇴직 교직원들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은 전남교육의 자산이자, 경쟁력이 될 수 있다.”며 “퇴직 교직원들이 지속가능한 전남교육을 위한 공헌에 이바지하고, 인생 이모작을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