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라인, 신기철기자] 청년들에게 국제사회에서의 경험과 봉사활동의 기회를 제공하는 ‘서울시 청년 해외봉사단’ 2기가 인도네시아 현지 대학생들과 협업해 지역 생활 환경 개선 등 봉사활동에 나선다. 인도네시아는 수자원 문제와 잦은 화산폭발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주거지로의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열악한 환경에 놓인 곳들이 다수 존재한다.
서울시는 70명의 청년으로 구성된 서울 ‘청년해외봉사단’ 2기 단원들이 7월 8일 오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출국했다고 밝혔다.
서울시 ‘청년 해외봉사단’은 청년들의 국제개발협력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봉사활동을 통한 글로벌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 시작한 사업이다. 2023년 12월에 출국한 1기는 몽골 울란바토르 현지에서 약 3개월간 교육봉사활동을 수행하고 올해 3월 귀국했다.
시는 봉사활동에 대한 청년들의 높은 관심과 의지를 확인하고 올해 봉사단 선발 규모를 40명에서 70명으로 확대했으며, 방학보다 긴 파견 기간으로, 휴학생 외에는 참여가 어렵다는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2기부터는 파견 기간을 3개월에서 1개월로 조정했다.
이번 청년 해외봉사단 2기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Jakarta) 국제스타디움 인근 판자촌 마을과 욕야카르타(Yogyakarta) 드사 위사따 쁜띵사리(Desa Wisata Pentingsari) 마을에서 7월 8일부터 오는 8월 6일까지 약 한 달간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출국에 앞서 봉사단 2기로 선발된 70명은 6월 30일부터 7월 3일까지 3박 4일 동안 파견 국가에 대한 이해, 안전교육 등 국내 합숙 교육을 수료하고 활동 시작을 알리는 발대식까지 진행했다.
이곳에서 단원들은 현지 사정에 능통한 인도네시아 대학교(UI)와 가자마다 대학교(UGM) 학생들과의 협업을 통해 마을 정수기 보급 및 위생적인 환경 개선 지원, 재난 대비 마을 안전 점검 및 취약계층 방문, 마을 복구 및 홍보 등의 활동을 진행한다. 이번에 봉사단이 파견되는 자카르타 판자촌 마을은 자카르타 국제스타디움(JIS) 건설 과정에서 도심 외곽으로 밀려나 형성된 빈민 마을로, 거주지 환경과 생활 여건 개선이 시급한 지역이다. 욕야카르타 드사 위사따 쁜띵사리 마을 또한, 2010년 발생한 화산폭발 이후 마을 복구와 지역 발전이 지속적으로 필요한 실정이다.
시는 파견 기간 봉사단원의 안전과 건강을 세심하게 챙기는 한편, 귀국 후에도 해외 봉사 경험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1365 자원봉사와의 연계, 1·2기 간 교류 행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청년들의 봉사 경험이 진로 모색, 취업 준비 등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 제공, 우수 활동자에 대한 서울시장 표창 추천 등 다각도로 지원할 예정이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관은 “지난 1기가 몽골에 서울 청년의 선한 영향력을 확산한 데 이어 이번에는 인도네시아에 선한 영향력 펼치기 위한 여정에 나섰다”며, “청년들이 봉사활동을 통해 세계시민으로 국제사회에 기여하고 자신도 성장할 수 있는 값진 경험을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