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라인, 신기철기자]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13일(현지시각)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미 국방부 전쟁포로 · 실종자 확인국(Defense POW/MIA Accounting Agency)과 유해발굴 협력 정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국유단장과 켈리 맥케그(Kelly McKeague) 미 DPAA 국장 등 양국의 유해발굴 분야 주요 직위자들이 참석했다.
양측은 이번 회의를 통해, 2018년 '상호 교류 및 유해발굴 협력을 위한 이행약정(IA)'체결에서 합의한 △ 양국 전사자 유해 조사 및 발굴 관련 상호 협조 △ 공동 법의학 감식 등 신원확인 분야 교류 △ 상호 교환 방문을 통한 연례회의 개최 등에 주안을 두고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더불어 양측은 협력을 강화하고 더욱 효율적으로 공동 유해발굴 및 감식을 수행하기 위해 6년 만에 이행약정 재체결을 위한 세부사항을 함께 토의했다.
양측은 이번 정례회의가 6·25전쟁 전사자를 찾아 신원을 확인하여 가족의 품으로 모시고자 하는 공동 목표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는 중요한 회의체라는 점에 공감했다.
먼저, 양측은 전사자 유해 조사 및 발굴 관련 상호 협조 분야에서 △ 미군 유해 소재 추정 지역 공동 발굴 및 조사 협의 △ 한·미 공동 수중조사 추진 시기 협조 △ 실무 협조회의 시기 / 방법 등에 대하여 토의했다.
또 신원확인 분야에서는 △ 한·미 공동 감식 시행주기 / 방법 협조 △ 신원확인 학술회의 발전방안 △ 유전자 분석 기술 교류 방안 / 방법 등을 논의했다.
아울러 현재 두 기관 간 방대한 정보를 상호 교환할 수 있는 전자시스템 부재에 따른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효율적인 정보공유 시스템을 고안하는데 지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양측은 한국-미국-베트남 3자 유해발굴 협력 가능성에 대하여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고 협력 방안을 구체화 시키는 것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번 정례회의를 추진한 국유단장은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유해발굴 협력을 더욱 강화해 6·25전쟁 전사자분들을 하루빨리 찾아 그분들의 귀환을 간절히 염원하는 가족에게 모시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