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라인, 백흥순기자] 4·3희생자·유족 자녀들에게 장학금 2천6백만원이 전달됐다.
제주4?3평화재단은 11월 2일 오전 제주4?3평화기념관에서 4?3장학생들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올해 4?3장학생은 대학생 10명, 고등학생 12명 등 총 22명이며, 대학생에게는 200만원, 고등학생에게는 50만원이 각각 지급된다.
이 중 김도연 학생(서울대)은 지난 2016년 4?3장학기금 1억원을 쾌척한 박창욱 전 4?3중앙위원의 ‘덕산(德山) 박창욱 장학금’을 받았다.
장학생들은 이날 위령제단과 위패봉안실을 찾아 자신들의 할머니, 할아버지의 위패에 참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4·3평화기념관 상설전시실 해설을 들으며 4·3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다.
한편 제주4?3평화재단은 지난 2015년부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모범적으로 생활하는 4?3희생자?유족 자녀들을 격려하기 위해 4?3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장학생들은 제주4?3평화재단 4?3장학사업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선발되며, 현재까지 4·3장학생은 고등학생 89명, 대학생 116명으로 총 205명이다.
김종민 이사장은 “앞으로도 4?3장학사업을 통해 4?3희생자?유족 후손들을 지원하며, 4?3이 미래에 세대전승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