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라인, 김민수기자] 감사관실 소관 위원회가 실제 운영 여부와 상관없이 매년 예산만 편성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라남도의회 김성일 의원(더불어민주당?해남1)은 지난 11월 25일 제386회 제2차 정례회 2025년도 감사관실 소관 예산안 심사에서 “일부 위원회의 경우 개최 실적이 전혀 없어 예산집행률은 ‘0’ 이며 형식적인 운영만 반복하고 있다”면서 “매년 예산을 편성하는 이유가 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의 자료에 따르면 최근 2년간 도민고충심의위원회는 2023년 1회 개최 후 2024년에는 아예 열리지 않았으며, 감사자문위원회는 2년 동안 단 한 차례도 개최되지 않는 등 감사관실 소관 운영 실적은 저조한 걸로 나타났다.
또한 전라남도공직자윤리위원회는 서면 심의만 8회 진행되었고, 전라남도주민감사청구심의회는 매년 1회 개최에 그쳤다.
이에 대해 김세국 감사관은 “위원회 운영은 대면 심사를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최근 2년에서 3년동안 위원회 운영이 부진했던 것 맞다”며 “직원 감사 업무 역량을 위해 내년부터는 위원회 운영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감사관실은 현재 전라남도공직자윤리위원회, 전라남도주민감사청구심의회, 전라남도청렴사회민관협의회, 도민고충처리위원회, 감사자문위원회 등 5개 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김 의원은 마지막으로 “감사 현장에서 적극 행정을 하는 우수 공무원에게 포상을 줄 수 있는 제도 마련으로 적극 행정을 유도하고 도민들에게 양질의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사업에 반영해 달라”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