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라인, 백흥순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CJ프레시웨이와 협력해 지역 대표 외식업소의 브랜드 혁신을 본격화한다.
제주도는 27일 경제통상진흥원 내 신사업창업사관학교에서 외식업체 컨설팅사업 중간 보고와 개발 메뉴 현장 평가회를 개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제주도가 지역 소상공인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외식업 전문기업 CJ프레시웨이와 추진하는 맞춤형 컨설팅 사업이다.
전통시장과 상점가, 특화거리를 중심으로 브랜드?메뉴 개발부터 위생 개선, 시설 디자인까지 전방위적 지원을 통해 경쟁력 있는 로컬브랜드를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 9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서부두 명품횟집거리의 ‘대진횟집’과 노형동 ‘오리정’은 각각 25년 이상의 전통을 보유한 지역 대표 음식점이다.
두 업체는 변화하는 소비트렌드에 대응하고 젊은 고객층을 확보하기 위해 이번 사업에 참여했다.
대진횟집은 제주 해산물의 특성을 살린 메뉴 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뒀으며, 오리정은 제주 전통 한식의 현대적 재해석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 제공을 목표로 메뉴를 개발했다.
이날 평가회에서는 참여 업체들이 CJ프레시웨이와 협업해 개발한 메뉴를 현장에서 선보이고 전문가 평가단의 시식 평가를 진행했다.
최종 확정된 메뉴를 중심으로 로고와 브랜드 컬러, 간판 디자인 등 통합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구축하고 사회관계망(SNS) 마케팅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제주도는 제주관광공사와 협력해 참여 업체들을 제주의 새로운 미식 명소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MZ세대의 가치소비 트렌드에 부응하는 외식 콘텐츠를 제공하고 지역 고유의 문화와 이야기를 담은 로컬 브랜드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김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CJ프레시웨이와의 협업은 음식점 컨설팅을 넘어 제주 고유의 식문화와 현대적 감각을 접목한 제주만의 독창적인 로컬 브랜드를 만드는 작업”이라며 “지역 대표 음식점들의 변화와 도전이 다른 소상공인들에게도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