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은 지역 장애인들의 경제적 자립과 재활을 위한 달성군장애인재활자립작업장(이하 작업장·사진)을 확장해 이전했다고 8월 30일 밝혔다. 군은 특히 새 작업장이 한강 이남 최대 규모로 지역 장애인 자립사업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자랑했다.
작업장은 달성2차산업단지 안 7600여㎡ 터에 1층짜리 건물 2동(연면적 2051㎡) 규모로 지어졌다. 작업이 이뤄지는 공장동과 각종 지원과 휴식시설이 들어선 사무동으로 나뉘어있다.
특히 넓어진 사무동에 상담실, 프로그램실, 휴식공간, 식당 등을 설치해 양질의 장애인 직업재활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달성군 최초의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인 작업장은 20년 전 지체장애인협회 달성군지회의 사무실 한쪽에서 4~5명의 장애인들이 장갑을 포장한 것이 시작이다.
2003년에 달성군 조례에 의해 정식 시설이 됐다. 정식 시설 설립 당시 10여명의 장애인들이 인근 공단의 단순 임가공 제품을 수주 받아 가건물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등 환경이 열악했다.
하지만 이후 지속적인 개발 노력을 통해 쓰레기종량제봉투·위생장갑·천연비누 생산, 홈페이지 제작 디자인사업, 판촉물인쇄, 체험농장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대했다.
지속적인 사업 확장을 통해 연매출 40억여원, 고용인력 60여명 규모의 업체로 성장했다. 현재 고용인력 중 70% 이상이 중증장애인으로 중증장애인 고용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작업장의 확장 이전은 김문오 달성군수의 공약사항 중 하나로 추진(지난해 3월 17일 착공)됐다.작업장은 이번 시설 확장을 계기로 매년 장애인고용과 매출을 10% 이상 성장시킬 계획이다. 또 지역 장애인 정책과 연계한 각종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보건소와 종합사회복지관 신관 신축에 이어 장애인재활자립작업장의 확장 이전까지 이뤄졌다”며 “태내에서 천국까지라는 달성군 복지 구호에 맞게 27만 달성군민을 위한 복지서비스 인프라가 구축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