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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안전지도기관대표자협회, 중소규모 건설현장 사고사망 저감방안 세미나 개최 (사진_공성남 기자) |
[중앙뉴스라인=공성남 기자] 전국 안전관리지도 전문가들이 24일 건설현장의 사고를 예방하는 '맞춤형 안전관리', '사망사고 저감방안' 등을 주제로 서울역 AREX-1 회의실에서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세미나는 산재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50억 미만 중소규모 건설현장의 사고사망 저감방안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용수 한국종합안전 부사장은 ‘중소규모 건설현장 안전관리 방안’을 발표했다.
이 부사장은 “발판ㆍ통로 부재, 안전모 턱끈 미착용, 사다리작업 등 중소규모 현장에서는 단순 실수로 발생하는 사고가 상당히 많다”라며 “이는 중소규모 이하의 건설현장은 제대로 된 관리감독자가 없어 안전교육을 시킬 수 없는 환경이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안전의식 상향 평준화를 위해서는 관리감독자 교육이 꼭 이뤄져야 하며, 특별안전교육은 외부 전문기관에서 필수교육을 하는 형태로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송자 한국안전컨설팅 대표이사는 ‘중소규모 건설현장 사고사망 저감을 위한 재해예방전문기관의 기술지원 방안’을 설명했다.
박 대표는 “중소규모 건설현장에서는 관리책임자를 비롯해 현장사무실, 안전 의식, 교육장 등의 부재로 기술지원에 어려움이 크다”고 토로했다.
이에 그는 “일괄적인 법 적용보다는 공사규모를 고려한 지도가 이뤄져야 한다”라며 “기존에 정성적으로 이뤄지던 기술지도 방식을 정량적으로, 안전자료는 글자 형식에서 그림 형식으로 간소화하는 등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정주영 한국방재안전보건환경기술원 실장은 ‘자율안전보건컨설팅을 통한 건설현장 재해감소에 대한 연구’를 공유했다.
정 실장은 “기존의 건설현장 안전관리활동은 법 준수와 같은 국가에 의해 강제되는 규정 위주로 편성돼 실제 현장에서는 적극적인 안전관리 업무보다는 관련 법규를 위반하지 않는 방향과 안전사고 발생 시 책임을 피하는 방향으로 수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진국에서는 재해율을 낮추기 위한 해결책으로 자율안전보건관리 방향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을 참고해 외부 전문가를 활용해 관리감독자와 근로자의 강평 및 교육이 이뤄지는 자율안전보건컨설팅을 확대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자연 한국건설안전연구원 부장은 ‘비계관련 개정법령 인식 및 설치실태에 따른 재해 감소방안’을 발표했다.
김 부장은 “비계ㆍ작업발판에 의한 사고가 잦아 산업안전보건법에서도 관련 법률이 개정됐지만, 아직도 일선 현장에서는 가설공사라는 이유로 시공자가 임의로 설치하거나, 작업의 편의를 위해 주요부재 누락 또는 안전시설을 생략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재해예방기술지도 요원 현장 방문시 법령 개정일로부터 3개월 이내 개정자료를 지원 및 교육하도록 하고, 비계설치기준 위반시 비계 사용 금지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한편, 이번 세미나는 오는 29일 유튜브와 협회밴드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