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라인=송상교기자] 해군(참모총장 대장 이종호)은 “10월 21일 오전 계룡대 대회의실에서 2022년도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를 수감했다”고 밝혔다.
이번 국정감사에는 이종호 해군참모총장을 비롯해 동시수감 부대인 해병대사령부, 해군작전사령부, 해군군수사령부, 해군교육사령부, 해군사관학교 부대장과 해군본부 주요 부서장들이 참석했다.
이종호 해군참모총장은 수감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해군은 안보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한 가운데 전방위 안보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확립하고 대응역량을 확충해 나가고 있다”며 “국방혁신 4.0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해군력 혁신을 가속화하고 해상기반의 기동형 3축체계 전력 건설과 AI 기반의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 발전을 전향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해군은 「국방혁신 4.0」해군 추진계획 발전, AI 기반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 구축, 전방위 안보위협 대비 첨단 입체전력 확보, 장병 체감형 사기·복지여건 향상 가속화등 4가지 주요 현안업무를 설명하고 이를 내실 있게 추진함으로써 싸우면 이기고 국민에게 신뢰를 주는 ‘필승해군·정예해군’ 건설에 정진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국방혁신 4.0」 해군 추진계획 발전
해군은 4차 산업혁명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해군 全 임무영역을 혁신하여 해양강군을 건설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국방혁신 4.0」목표와 연계한 다양한 과업을 발전시키고 있다.
먼저 ‘부대구조’를 미래 전장환경 변화에 최적화된 구조로 개편한다. 유·무인 복합체계 전력화 시기와 연계해 단계적으로 운용부대를 창설하며 2020년대 중반부터 해양무인체계발전전대, 무인수상정대, 무인항공기대대를 차례로 창설한 이후 2040년대에는 해양무인전력사령부를 창설할 계획이다.
전방위 위협에 동시 대비하기 위한 기동함대사령부는 2020년대 중반에 창설하며, 함대사령부 예하부대 지휘단계를 단순화하고 전투지원부대와 비전투부대의 효율적 운용도 추진한다.
‘병력구조’는 병력자원 감소추세를 고려해 인력운용의 효율성을 증대하기 위해 함정편성 간부화를 추진한다. 현재 62.9%인 간부 비율을 2020년대 중반 66.6%, ’40년대까지는 80%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며 이를 통해 소수의 획득 인력을 장기적으로 활용하는 항아리형 구조로 개편해 나갈 예정이다.
‘전력구조’는 AI 기반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를 구축하고 첨단 입체전력을 확보해 나간다. 유인전력은 지속적으로 첨단화하고 무인전력은 정찰용 무인수상정, 전투용 무인잠수정, 함탑재무인항공기 등 16종 전력을 획기적으로 증강한다. 이를 통해 현재 1% 수준인 무인전력은 2020년대 9%, 2030년대 28%까지 증강하고, 2040년대에는 약 45% 수준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다.
◆ AI 기반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 구축
해군은 미래전 양상과 4차 산업혁명 기술발전 속도에 부합하면서 해양에서의 전투력 우위 확보를 위한「해양 유·무인 복합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 *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 : 수상, 수중, 공중의 全 영역에서 AI, 초연결, 초지능을 기반으로 유인전력과 무인전력을 효과적으로 통합 운용하여 작전·임무수행 능력을 극대화하는 체계 |
2018년 2월부터 TF를 구성해 소요기획, 전력화 지원요소 등 7개 분야 37개 과제를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해양 유ㆍ무인 복합체계 운용개념 및 발전방향을 포함한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했다.
산·학·연 등 전문기관과 토론회 및 세미나를 비롯한 활발한 협업을 통해 무인전력에 필요한 핵심기술 83건을 식별해 개발해 나가고 있으며, 오는 11월에는「국방혁신 4.0」해군 추진계획과 연계한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 종합발전 대토론회를 개최한다.
무인전력은 정찰용 무인수상정(USV), 전투용 무인잠수정(UUV), 함탑재 무인항공기(UAV) 등 수상·수중·공중 무인전력의 균형 있는 확보를 추진 중이며, 향후 기술발전을 고려해 AI가 적용된 해양 무인전력을 단계적(원격통제형→반자율형→자율형)으로 확보할 예정이다.
| * 무인수상정(USV, Unmanned Surface Vehicle) * 무인잠수정(UUV, Unmanned Underwater Vehicle) * 무인항공기(UAV, Unmanned Aerial Vehicle) |
해군은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 단계적 구축을 위한 시범부대로 제5기뢰/상륙전단을 지정했으며 2027년까지 소해함에서 기뢰를 탐색하는 수중자율기뢰탐색체와 기뢰를 소해하는 기뢰제거처리기를 복합 운용할 예정이다.
◆ 『해상기반 기동형 3축체계』 등 전방위 안보위협 대비 첨단입체전력 확보
해군은 미래 전방위 안보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다영역에서 전장을 주도하기 위해 첨단과학기술 기반 입체전력을 체계적으로 확보해 나가고 있다. 특히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 생존성이 보장된「해상기반 기동형 3축체계」를 구축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킬체인’ 분야에서는 북한의 SLBM 탑재 잠수함 대응을 위한 수중킬체인을 구축한다. 올해 전력화를 완료한 3,000톤급 중형잠수함 도산 안창호함을 비롯해, 2024년부터 도입되는 P-8A(포세이돈) 해상초계기와 MH-60R(시호크) 해상작전헬기 등이 수중 킬체인의 주요 전력으로 활약하게 된다.
‘미사일 방어체계’ 분야에서는 올해 7월에 진수한 차세대 이지스구축함인 정조대왕함을 중심으로 해상기반 다층 미사일 방어체계를 구축한다. 정조대왕함은 최신 이지스전투체계를 탑재하여 탄도미사일에 대한 탐지 및 추적 능력이 향상되었으며 요격능력도 보유하고 있다. 현재 탑재를 추진 중인 요격유도탄을 확보하게 되면 중간·종말단계에서 미사일 요격이 가능해진다.
‘대량응징보복’ 분야에서는 구축함·잠수함, 우주·사이버·전자기 전력 등 다양한 플랫폼과 함대지・잠대지유도탄 등 타격 수단을 이용하여 북 핵·미사일 시설에 대해 정밀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대북 조기 해양우세 능력을 확보하고 원해 작전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호위함 등을 확보해 나가면서 2030년대에는 3개 기동부대가 작전 수행능력을 완비할 수 있도록 차기구축함 건조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해 레이저·전자기파 등 첨단무기를 개발하고 2030년대 말까지 다수 무인전력을 동시에 통합운용할 수 있는 지휘통제함 확보를 추진한다.
◆ 장병 체감형 사기·복지여건 향상 가속화
해군은 현장 중심의 장병 체감형 사기·복지여건 향상을 통해 자긍심 고취 및 사기진작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장병 급식의 질 향상을 위해 국방부 급식정책에 따라 민간 우수급식 시스템을 도입하여 시행하고 있다. 교육사령부 5개소, 진해기지사령부 2개소에서 영내 식당을 민간에 위탁하고 있으며, 2함대사령부 영내 식당에는 학교급식시스템을 적용해 시범 운용 중이다. 중간 평가 결과 장병들이 선호하는 메뉴가 다양하게 편성되고 맛도 우수하여 높은 만족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 * 학교급식시스템 : 학교 급식에 사용하는 先 메뉴편성, 後 조달방식의 체계 |
또한 핵심전력 근무 장병 수당 확대, 안정적인 간부 주거 여건 보장을 위한 제도개선 및 숙소확보를 지속 추진하는 가운데, 軍 어린이집 2개소를 동해 1함대사령부과 제주 7기동전단에 신설하여 간부들이 육아에 대한 부담을 덜고 임무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10월부터는 병사 생활관 3개소와 간부숙소 11개소의 노후비품을 교체하고 병사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병영세탁방 37개소 설치했으며, 피복류 품질을 개선하는 등 장병 체감형 군수지원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해군은 특전전대(UDT) 및 해난구조전대(SSU) 요원 위험근무수당 등 핵심전력 근무장병 처우개선을 위한 수당의 2023년도 예산반영을 추진하고 부족한 관사와 간부숙소 추가 확보 노력도 지속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