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라인, 우제헌기자] 제19회 함양산삼축제가 방문객 35만여 명을 기록하며 7일간의 행사를 마무리했다. 특히 올해 축제는 가족형 관광객들이 크게 늘어나며 새로워진 함양산삼축제의 면모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함양군에 따르면 ‘함양愛 반하고, 산삼愛 빠지다’라는 슬로건으로 지난 3일 개막한 ‘제19회 함양산삼축제’는 폐막한 9일까지 방문객들에게 건강과 힐링,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특별한 선물을 전달했다.
이번 함양산삼축제에는 총 약 35만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징검다리 연휴로 수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면서 개막 4일만에 24만명을 돌파한 이후 9일까지 지속적으로 함양산삼축제를 찾아 역대급 방문 기록을 세웠다. 정확한 방문객 수치는 이동통신사 빅데이터 분석 이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보다 대폭 늘어난 방문객으로 올해로 19회째를 맞는 함양산삼축제의 운영 짜임새와 함께 다양한 계층을 만족시키는 프로그램 구성과 운영이 크게 주효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체험형 산업축제를 대표하는 함양산삼축제의 특성상 산양삼을 비롯한 농특산물 판매액도 대폭 증가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보탬이 됐다. 축제기간 산양삼, 농특산물, 먹거리관 등 7일간 총 약 15억원의 매출 실적을 기록했다. 함양산삼축제장과 함양한들상권을 연계한 스템프 투어 역시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축제를 통한 지역 전체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지난해보다 늘어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은 가족단위 나들이객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간간이 비가 내렸지만 낮 시간 쾌청한 가을 날씨를 보인 가운데 감성을 가득 담은 패밀리·펫존에는 축제기간 가족단위 방문객들로 넘쳐났다. 영유아부터 청소년을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다양한 전통놀이, 공연, 체험, 먹거리를 즐기며 휴식을 즐기고, 반려동물과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킬러 콘텐츠로 산삼숲에서 황금 1돈의 행운을 잡을 수 있는 ‘황금산삼을 찾아라’, 그리고 심마니 스토리 미션을 수행하며, 산삼숲에서 직접 산삼도 캐는 ‘산삼캐기체험’ 등 함양산삼축제만의 특색있는 체험 콘텐츠도 큰 인기를 끌었다. 올해 처음 선보인 프로그램으로 축제장 7곳을 둘러보고 산양삼 선물도 받을 수 있는 방문객 감사 특별이벤트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건강·힐링 항노화 체험이 가득한 항노화관에도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져 산삼향낭, 친환경 화분만들기, 헬스투어, 찜질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즐기며 건강과 힐링을 경험했다.
올해 축제는 먹거리 관리에 신경 쓴 만큼 착한 가격에 다양한 먹거리, 편리한 무인 주문시스템까지 갖춰진 먹거리관에 대한 호평이 쏟아졌다. 지역 식당과 단체에서 참여하여 저렴한 가격에서부터 비교적 높은 가격이지만 건강한 먹거리까지 방문객들의 선택 폭을 넓히며 방문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다.
함양의 가을밤을 화려하게 밝힌 축제 속의 축제 산막페스티벌과 비바페스티벌, 산삼가요제 등 다양한 공연들이 연이어 펼쳐지며 군민과 방문객이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이 마련됐으며, 프린지무대와 최치원 역사공원 등에서도 쉴틈 없이 공연이 이어져 방문객들에게 흥겨운 무대를 선물했다.
진병영 함양군수는 “올해는 예년보다 더 다양하고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한층 업그레이드 된 만족도 높은 축제를 만들어 냈다”라며 “이번 제19회 함양산삼축제 성공의 힘찬 에너지를 바탕으로 우리 함양군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재 함양산삼축제위원장은 “제19회 함양산삼축제 기간 중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객석을 만석으로 채워주시고 성원을 아끼지 않으신 함양군민, 관광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최선을 다했지만 미흡한 점이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내년에는 보완하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