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라인, 백흥순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하늘길 개척을 위한 도심항공교통(UAM)과 드론 분야의 성과를 공유하고 발전방안을 모색했다.
제주도는 10일 오후 ‘제주 UAM·드론 국가·공공기관 실무협의체 회의’와 ‘2024년 드론 특별자유화구역 조성사업 완료보고회’를 함께 개최했다.
제주도는 2023년 11월 도내 10개 국가·공공기관과 UAM 상용화 및 드론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해왔다.
이날 회의에서는 제주도는 실무협의체 운영과 UAM 추진현황을 발표했으며, 국립기상과학원은 UAM 기상분석용 드론 관측자료 비교분석 결과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은 제주공항 불법 드론 탐지시스템을 소개했다.
실무협의체는 드론통합플랫폼을 기반으로 기관 간 드론활용 공유체계를 구축해 실질적 성과를 거뒀다. 금성호 실종자 수색과 화랑 훈련 등을 합동으로 수행했으며, UAM 도입을 위한 기상 분석 연구도 진행했다.
2024 드론특별자유화구역 조성사업은 협약기관과 유관부서 간 협업을 통해 유선드론 안전 모니터링, 해양쓰레기 수거 등 구체적 성과를 창출했다.
주요 성과로는 드론식별장치 연계 및 고도화, 7시간 이상 장기 체공이 가능한 유선 드론 활용 안전 모니터링, 도심항공교통(UAM) 항로 기상 분석, 주요 관광지 드론 포토존 서비스, 해양쓰레기 수거 시스템 구축, 공공용 드론 점검 등이 있다.
세부적으로 유선드론은 지난 7월 ‘워터밤 제주’를 시작으로 총 9회 60시간 동안 행사장 안전 모니터링에 투입됐다. UAM 항로 기상 분석은 6개 지점 300~600m 구간에서 총 30회 측정을 실시했다. 스마트폰 앱과 연계한 드론 포토존 촬영은 20회 진행했다. 해양쓰레기는 총 300㎏을 수거했으며, 도내 보유한 공공용 드론 전체에 대한 점검도 완료했다.
완료보고회와 연계해 마라도 절벽 인근의 쓰레기 수거 작업도 진행했다. 드론을 활용한 수거 작업은 마라도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으며, 참석자들에게 실시간 중계를 통해 드론을 활용한 우수한 행정서비스의 실용성을 입증했다.
양제윤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도내 국가·공공기관이 힘을 모아 제주의 하늘길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며 “UAM 현실화를 준비하는 한편, 현재 활용 가능한 드론 기술을 적극 도입해 도민 안전과 편의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