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라인, 백흥순기자]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에서 저탄소 친환경농업 기반 육성을 위해 추진하는 농업용 유용 미생물 공급사업이 농업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4개 농업기술센터는 2월부터 11월까지 농업인 4만 367명에게 고초균, 광합성균, 유산균, 효모균 4종 415톤을 무상 공급했다. 또한 올바른 활용 교육을 통해 현장 활용성을 높였다.
공급한 농업미생물은 비료 공정 규격 이상의 우수한 품질로, 2L씩 소포장돼 농업인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지난 10월 미생물 공급 농업인 370명을 대상으로 농업미생물 활용 현황 및 서비스 만족도 등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3.3%의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농업미생물 사용 농가의 주 작목은 만감류 48.3%, 노지감귤 25.7% 였으며, 활용방법으로는 관주 68.2%, 시비 24.5%가 주를 이뤘다. 농업미생물 사용 효과로는 생육촉진, 품질향상, 비료량 절감, 병해충 방제, 농약량 절감, 수량증대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의견으로 미생물 공급량 확대, 공급 지정 일자 변경, 미생물 종류 추가 등이 제안됐다.
농업기술원은 이번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반영해 서비스 품질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2025년 미생물 공급 신청은 이달 30일까지 각 농업기술센터에서 접수하며, 농업경영체를 등록하고 농업미생물 활용 교육을 이수한 농가만 분양받을 수 있다.
농업미생물 활용 교육은 농업기술센터에서 운영하는 집합교육 또는 농촌인적자원개발센터 지역특화과정을 통한 온라인교육으로 수강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농업기술센터 미생물배양실에서 안내하고 있다.
김경익 기술지원조정과장은 “탄소저감과 환경보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농업미생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고품질 농업미생물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농업기술원은 미생물공급 서비스의 질적·양적 향상을 위해 서부농업기술센터 미생물배양실 증축 공사(500.4㎡)를 진행하고 있으며, 관련 장비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