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라인, 우제헌기자] 2025 화천산천어축제의 서막이 화려하게 올랐다.
화천군은 21일 오후 6시 화천읍 중앙로 일대에서 선등거리 점등식을 개최했다.
산천어축제 메인 콘텐츠 중 하나인 ‘세계최대 실내얼음조각광장’도 같은날 타빙식과 함께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최문순 군수와 김진태 지사, 신경호 도교육감, 한기호 국회의원, 류희상 군의장, 박대현 도의원, 김종녀 교육장, 이화원 노인회장, 정종성 문화원장을 비롯한 기관사회단체장들이 이날 카운트 다운에 맞춰 점등 버튼을 동시에 누르자, 화려한 폭죽과 함께 수만여 개의 산천어등, 그리고 수십만 개의 LED 조명이 일제히 화려한 빛을 뿜어내기 시작했다.
이날 점등식에는 2025 화천산천어축제의 성공개최를 바라는 군민들과 군장병, 관광객들이 참여해 선등거리 일대를 가득 메웠다.
점등식 이후 이어진 축하공연에는 인기가수 김종국, 김현정, 로켓펀치 등이 출연해 신나는 무대를 연출했다.
점등식과 축하공연이 끝난 이후에도 관람객들은 친구, 연인, 가족들과 차량운행이 통제된 선등거리 곳곳에서 화려한 조명을 배경삼아 소중한 추억을 카메라와 스마트폰에 담았다.
이날 첫 선을 보인 실내얼음조각광장에는 지난달 입국한 하얼빈 주재 빙설문화발전 유한공사 기술진들이 조각한 세계 유명 건축물과 각종 조형물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총면적 1,700㎡의 실내얼음조각광장 조성에는 8,500여개 이상의 얼음조각이 사용됐다.
올해 실내얼음조각광장에는 대형 태극기를 비롯해 싱가포르의 술탄 모스크, 인도의 황금사원, 요르단의 페트라, 대한민국의 거북선, 아이스 호텔 등 30여점의 작품이 전시되며, 아이들을 위한 인기 캐릭터 조각, 대형 미끄럼틀도 운영된다.
이날 점등식과 실내얼음조각광장 개장식은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준비됐다.
관광객 안전을 위해 이날 오후 4시부터 선등거리를 중심으로 교통이 통제됐으며, 곳곳에 난방기구가 설치됐다.
수백명의 화천군청 직원들을 점등식장은 물론 주변 골목길과 도로에서 주어진 위치를 지키며 질서 유지에 나섰다.
화천경찰서와 화천소방서 역시 곳곳에 인력을 배치해 안전사고에 대비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이제 내달 11일이면, 군민들과 관광객 모두가 기다려온 2025 화천산천어축제가 열린다”며 “모두가 즐거운 축제, 모두가 행복한 축제, 모두가 안전한 축제를 만들기 위해 마지막까지 긴장을 풀지 않고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2025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는 내년 1월11일부터 2월2일까지, 23일 간 화천천과 화천읍 일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