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라인, 백흥순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행정안전부 주관 ‘지방자치단체 늘봄학교 연계·협력 우수사례’ 공모에서 우수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됐다.
제주도는 전국 최고 수준의 맞벌이 가구 비율에 따른 주말돌봄 수요에 대응하고자 지자체-학교-지역사회 간 새로운 협력모델을 구축해 시행 첫 해부터 전국적 우수사례로 인정받는 성과를 거뒀다.
행정안전부가 전국 243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공모에서 제주도는 1차 전문가 서면심사와 심사위원단 대면 발표를 거쳐 광역단체 최종 3곳에 선정됐다.
심사과정에서 지자체-학교-지역사회 간 연계협력 체계와 지역 특성을 고려한 체험형 프로그램 운영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제주도는 이번 우수사례 선정에 따라 행안부 기관표창과 함께 재정 인센티브 1억 5,000만 원을 지원받게 됐다.
지역연계형 초등주말돌봄센터 ‘꿈낭’은 올해 3월부터 6~12세 아동을 대상으로 주말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로 운영되고 있다.
정규반과 함께 긴급돌봄이 필요한 가정을 위한 일시돌봄반도 운영 중이며, 예체능, 사회·정서, 기후·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프로그램을 제공해 3월부터 12월까지 총 774명의 아동이 이용했다.
제주도는 현재 제주시 아라초등학교와 서귀포시 동홍초등학교에서 운영되고 있는 ‘꿈낭’을 2025년 한림과 남원 등 읍면지역으로 확대하고, 도교육청과 협력해 프로그램 개선 및 발전 모델을 지속적으로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이혜란 제주도 복지가족국장은 “올해 첫 시도한 초등돌봄센터의 정부 우수사례 선정은 큰 의미가 있다”며 “전국 최고 수준의 맞벌이 비율과 농번기 주말돌봄 수요 증가에 대응한 다양한 협업모델을 통해 ‘아이돌봄 걱정 없는 제주’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