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라인, 백흥순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2025년 문화?체육?교육 분야에 전년 대비 8.4% 증액된 총 2,159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도민의 문화 향유권 신장과 생활체육 활성화, 공교육 강화를 통해 문화·체육·교육 선도지역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분야별로는 문화 616억 원, 체육 369억 원, 교육 1,174억 원이 투입된다.
2025년 문화 분야에 616억 원을 투입한다. 이는 전년 대비 51% 증가한 규모로, 지역문화 인프라 확충과 문화콘텐츠 산업 육성, 문화예술 활동 지원, 예술인 복지 증진 등을 통해 문화로 행복한 제주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제주어 보전과 아트플랫폼 조성 등 지역 고유문화 발굴과 문화기반시설 확충에 211억 원, 글로벌 문화콘텐츠 제작 지원 등 문화산업 성장동력 확보에 102억 원을 투자한다. 또한 탐라문화제와 제주국제관악제 등 문화행사 개최와 지역 특성화 사업에 125억 원을 편성해 문화로 즐기는 제주를 실현한다.
특히 민선 8기 공약사업인 제주형 예술인 복지 시스템 구축을 본격화한다. 20억원 규모의 예술인 복지기금을 조성해 원로부터 중견, 신진 예술인까지 생애주기별 맞춤형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처우개선을 도모한다.
아울러 읍면 지역 문화시설 활성화를 위해 공모사업 심사 시 해당지역에서 사업을 수행하는 단체에게 가산점을 부여하고, 국·도립 문화 예술단체의 보조사업 참여를 제한하는 등 지역 간 문화 균형발전에 힘쓴다.
체육 분야에는 369억 원을 투자해 생활체육 환경 조성과 도민 밀착형 공공체육 시설 확충, 국내외 스포츠 대회 지원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도민의 건강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꾀한다는 계획이다.
세부 투자 계획을 보면, 체육회 운영과 직장운동경기부 지원 등 체육진흥 및 스포츠교류에 226억 원을 편성했다. 체육시설 조성 및 정비사업 등 공공체육시설 설치에 50억 원, 국내외 스포츠대회?행사 추진 및 지원에 93억 원을 투입한다.
신규 사업으로 도내 초등학생 대상 ‘1학생 1스포츠 교육’에 7억 원을 투자하고, 온?오프라인 이(e)스포츠대회에 2억 원을 지원한다. 또한, 국민체육진흥기금 지원 확대로 생활체육활동 지원 강화에도 나선다.
특히, 2025년부터 도민체육대회에서 장애인 종목을 분리해 ‘제주특별자치도장애인체육대회’를 새롭게 독립적으로 개최한다. 이는 2026년 전국장애인체전 준비와 장애인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조치로, 1억 4,000만 원이 투입된다.
교육 분야에는 총 1,174억 원이 투입된다. 평생학습 체계 구축과 공교육 지원 강화를 통해 제주를 교육혁신 선도지역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투자다.
공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학교 급식비 지원과 학교용지부담금 등에 1,128억 원을 편성했다. 평생교육 활성화를 위한 제주도민대학 운영 등에 43억 원, 글로벌 교육환경 조성을 위한 영어교육도시 사업에 3억 원을 투자한다.
특히 제주도민대학은 교육 접근성 향상을 위해 농협 유휴공간을 활용한 읍면 지역 교육을 확대하고, 도민대학 축제 개최 등 지역사회와 연계한 프로그램 운영에 7억 8,000만 원을 배정했다.
2025년에는 교육과 휴가를 접목한 ‘제주가치 공감 런케이션’ 사업을 신규 도입한다. 이 사업에는 2억 원이 투입된다.
김양보 제주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2025년 문화?체육?교육 분야 예산 확대를 통해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제주를 문화행복도시이자 스포츠 메카, 평생교육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투자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도민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