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라인, 백흥순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산림의 공익기능 증진과 국유림 확대를 위해 올해 한경면 저지리 일대 곶자왈 13㏊를 매입했다.
이번 매입에는 44억 원이 투입됐으며, 이 지역은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의 시험림으로 지정·관리될 예정이다.
산림청 지원을 통한 올해 곶자왈 사유림 매수사업은 생태등급 1~2등급 및 집단화가 가능한 임지를 중심으로 조천(선흘)과 한경 지역을 우선 추진했다.
지난 6월에는 조천읍 선흘리 일대 0.9ha를 1억여 원에 매입한 바 있다.
매수 가격은 ?국유림의 경영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18조(국유림의 확대 및 매수)에 따라 소유자와 사전 협의하고 감정평가업자 2인의 평가액 평균으로 책정했다.
2009년부터 시작된 곶자왈 매수사업은 2024년까지 607억 원을 투입해 총 536㏊를 매입했다. 제주도는 산림청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2028년까지 200억 원을 추가 투입하여 200㏊을 매입할 계획이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제주 고유의 산림생태계인 곶자왈의 체계적 보전을 위해 산림청 국비 확보 등을 통한 사유 곶자왈 매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