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라인, 신기철기자] 대외협력 강화로 글로벌 도시로 나아가고 있는 민선8기 김포시가 베트남 투득시를 방문해 적극적인 친선교류를 논의했다. 민선8기 김포시는 ‘김포 안에서 우리끼리’의 지엽적 관점에서 벗어나 대외적 소통과 협력으로 지역숙원을 해소해 왔으며 김병수 시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김포의 잠재력을 더 큰 세상으로 보내 기회가 찾아오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는 베트남에서 세 번째 큰 도시로 도약하고 있는 투득시와의 친선교류를 통해 상호문화도시로서의 대내외적 위상을 공고히 하고, 이를 통한 경제적·문화적 실효성을 기대하고 있다.
투득시는 성공적으로 완공된 김포한강신도시, 2033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김포한강2콤팩트시티, 대곶 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 등을 투득시 도시개발의 모델로 벤치마킹하고자 하며, 김포시는 관내 기업체의 판로개척, 근로인력 조달 등 내수침체의 위기 극복을 다양한 글로벌 도시와의 교류를 통해 타개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방문은 투득시가 도시설립 4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에 김포시를 초청하며 이루어진 것이다. 지난해 10월 4일 투득시 응우옌 휴 히엡(NGUYỄN HỮU HIỆP) 당 서기관을 비롯한 투득시 대표단이 김포를 방문 한 적이 있어 이번 방문은 양 도시간의 두 번째 만남이다.
지난 만남에서 투득시는 김포시와의 친선교류를 제안했으며, 김포시는 2024년 경제성장률 7%를 달성한 베트남의 높은 성장 가능성과 양 도시 간 지역적 유사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지속적인 친선교류를 검토하고 있다.
투득시를 방문한 김포시 대표단은 방문 첫 일정으로 호치민시 국립대학교를 방문하여 보반센(Dr. Vo Van Sen) 총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보반센 총장은 “호치민시국립대학교는 기술과 자연과학, 사회과학 등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특히, 2025년은 인문사회과학대 내 한국학부가 개설된 지 31주년을 맞이하게 되며, 김포시와의 우호적인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김병수 김포시장은 “김포시 내 위치한 김포대학은 실용음악과, 뷰티아트과, 유튜브크리에이터과 등 K-문화를 선도하는 학과들이 다수 개설되어 있다”며 “베트남에서 불고 있는 K-문화의 돌풍과 함께 양 대학 간 협업을 통해 상호 상생하는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대표단은 투득시 인민위원회 청사를 방문하여, 투득시의 응우옌 휴 히엡(NGUYỄN HỮU HIỆP) 당 위원회 서기장과 호앙 뚱(Hoang Tung) 인민위원회 위장 등 당 관계자들과의 회담을 진행했으며, 양 도시 관계자들은 도시 간 교류와 협력의 방안을 논의하는 동시에, 실질적인 협력 강화를 목표로 친선교류 세부 방안 논의를 진행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이번 회담은 지난 10월 투득시 관계자들의 김포 방문에 이어, 양 도시 간 신뢰와 협력을 더욱 깊게 만드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투득시와의 교류와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효과를 도모하며 양 도시의 발전을 함께 도모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투득시는 2021년 ‘도시 속의 도시’를 모토로 호치민시 내 2군‧9군‧투득군을 통합하여 신설된 도시로서 211㎢의 면적에 인구수는 120만명으로 교육‧의료‧금융‧첨단기술 등의 거점 중심 개발을 통해 베트남 최고의 스마트도시로 나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