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라인, 백흥순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17일 수도권 소재 디지털 혁신기업들과 제주의 디지털 대전환 가속화를 위한 실질적 협력방안을 구체화했다.
오영훈 지사와 정무부지사, 실국장급 간부공무원들은 지난해 12월 발표한 ‘인공지능(AI)․디지털 대전환 로드맵’의 실행력 확보를 위해 경기도 소재 3개 핵심 협력기업을 잇달아 방문했다.
이번 현장 업무 협의에서는 관광, 보건, 교육, 행정 등 제주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협의가 이뤄졌다. 특히 네이버클라우드 등 주요 기업들과 체결한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로 분야별 협력과제와 실행방안 마련에 중점을 뒀다.
아울러 제주의 우수한 정주 여건을 활용한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기업들의 제주 고향사랑기부제 참여를 독려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도 함께 모색했다.
제주도와 네이버클라우드는 초연결 인공지능 신기술을 활용한 미래 도시 구현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측은 ‘초연결 인공지능 신기술로 미래 도시 제주 구현’을 목표로 4대 핵심 분야 협력을 추진한다. 주요 협력 분야는 ▲초거대 인공지능 기반 ‘헬스케어 시티’ ▲디지털 트윈&로봇 기술기반 최첨단 도시 관리체계 ▲퓨처 클라우드 기반 최첨단 모니터링 관제로 ‘가장 안전한’ 도시 실현 ▲신도시 거주민과 소상공인이 ‘편리한’ 디지털 전환(DX) 라이프 스타일 실현이다.
네이버클라우드 본사에서 진행된 협의에서 관광 특화 원패스 구축, 디지털 원격협진 도입 등 제주의 주요 현안에 대한 협력방안을 제시했으며, 헬스케어와 미래교육 분야의 디지털 전환 계획도 함께 검토했다.
제주도와 네이버클라우드는 행정서비스의 인공지능 기반 고도화를 위해 네이버클라우드의 핵심 역량이 집약된 서비스 플랫폼과 글로벌 프로젝트 성과를 연계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세계적인 수준의 글로벌 스마트도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앞서 글로벌 위성통신 토탈 솔루션 선도기업인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 평택 본사 및 사업장을 방문했다.
인텔리안테크는 해상용 위성통신 안테나 분야에서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등 우주산업 강소기업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기업에서는 제주의 청정 전파환경을 이용, 아시아 통신허브로의 도약 등 지역적 특성을 활용한 차별화된 발전전략을 제안했다. 제주도는 지리적 환경을 활용한 과제 도출 방향에 공감하며, 하원테크노캠퍼스 등의 우주 인프라와 한림공고 협약형 특성화고 인재양성 체계를 활용한 양자 간 협력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빅데이터·인공지능(AI) 분석 전문기업 ㈜에스투더블유(S2W)와의 협의에서는 제주 관광 빅데이터를 활용한 트렌드 분석과 행정 혁신 방안 시연이 이뤄졌다. 양측은 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 혁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는 국제관광도시의 잠재력을 바탕으로 신산업기업․민간 우주산업 육성, 디지털․에너지 대전환, 탄소중립 등 그동안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다”며 “혁신기업들과 함께 과감한 도전과 변화를 통해 글로벌 차세대 기술 융합도시로 힘차게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