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라인, 백흥순기자]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설 명절을 맞아 레드향, 한라봉, 천혜향 등 고품질의 만감류를 출하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감귤 농가와 농협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자 21일 오후 제주위미농협 감귤거점유통센터(APC)를 방문했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위미농협 감귤유통센터에서 근로자들과 함께 만감류를 포장하고, 농협 관계자와 감귤농가, 현장근로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현재근 제주위미농협 조합장, 송영훈 제주특별자치도의원, 이춘협 농협경제지주 부본부장 등과 레드향 공선출하회원 및 충북 도시농부 등 현장근로자 등이 참석해 고품질 감귤 생산 및 출하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현장에서 오영훈 지사는 고품질감귤 생산․유통 체계 구축과 스마트농업 도입 확대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오 지사는 “지난해 역대 최고의 폭염 등 이상기후로 어려운 여건에서도 감귤의 높은 가격을 유지한 것은 감귤농가의 노력과 근로자 여러분 덕분”이라며 “행정 차원에서도 감귤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레드향 열과 피해농가 신속 지원 △공공형 계절근로자 및 도시농부 관련 지원 확대 △레드향 열과 피해 표본조사 관련 농가에 정보 공유 △비료 공급 및 지원 확대 △광센서 선별기 노후화에 따른 교체 지원 등을 건의했다.
레드향 열과 피해농가 지원과 관련해 오영훈 지사는 “1월 중 레드향 열과 피해에 대한 재난지원금*이 지급될 예정”이라면서 “열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신품종 및 재배방법 개발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공공형 계절근로자 및 도시농부에 대해서는 “워케이션을 통해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농협과 함께 논의해 나가겠다”고 밝혔으며, 레드향 열과 피해 표본조사 정보 공유와 관련해 “농가와 지속적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쓰겠다”고 답했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해 FTA기금 과수분야 사업평가에서 1등급을 달성해 국비 총 311억 원 중 58%인 182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확보된 예산은 재해예방시설 확충과 원지정비, 노후하우스 개보수 사업 등에 확대 투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