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라인, 백흥순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농림축산식품부의 2025년 상반기 후계농육성자금 추가 배정 결정에 따라 상반기 육성자금 탈락자들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조사는 2월 3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대상은 탈락자 133명이다.
농식품부는 2024년까지 선착순으로 배정하던 방식을 개선해 2025년 상반기부터는 신청자의 경영역량 등 지표 심사를 통해 우선순위를 정해 자금을 배정하고 있다.
상반기 육성자금 배정률이 최소 0.2%에서 최대 17.7%에 그치면서 전국의 후계농과 관련 단체들은 정부의 신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제주를 포함한 10개 지자체는 지난 21일 농식품부의 2025년 제1차 시․도 농정국장회의에서 배정 방식 개선과 탈락자의 경제적 손실 최소화 방안 마련을 건의했다.
제주도는 이미 지난 15일부터 탈락자들의 토지매매 계약 여부, 시설물 설치, 자금 대출 등에 대한 자체 조사를 진행해왔으며, 농식품부의 추가 조사 계획에 맞춰 2월 3일까지 조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각 지자체의 조사결과를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을 통해 검증한 후 2월 중 최종 대출을 실행할 계획이다.
자금 배정 순위는 2025년 상반기 자금 배정 신청 마감일('24. 12. 9)까지 토지 매매 등 계약한 자를 1순위로 하고, 추가 배정 발표일 이전(‘25. 1. 17.)까지 사업 계약한 자에 대해 예산 범위 내에서 지원할 예정이다.
제주도 김형은 농축산식품국장은 “이번 농식품부의 신속한 후계농육성자금 추가 지원 발표를 매우 높이 평가하며 앞으로도 후계농들이 안정적으로 영농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2025년 후계농업인 육성자금의 총 지원규모를 당초 6,000억 원에서 4,500억 원을 추가로 증액하여 총 1조 500억 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