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라인, 백흥순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침체된 지역경제의 활력을 되찾기 위해 전통시장 발전 지원방안을 적극 모색한다.
오영훈 도지사는 설 명절을 앞둔 22일 제주시 민속오일시장을 방문해 민생경제 상황을 살펴보고, 시장상인들을 격려했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시 민속오일시장 상인회 사무실에서 박근형 상인회장을 비롯한 임원진과 만나 시장 발전방안을 논의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시 민속오일시장이 장날 외에도 도민과 관광객들이 찾는 일상적 공간이 돼야 한다”며 “시장이 열리지 않는 주말에는 플리마켓이나 문화행사를 여는 등 장기적인 발전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날 상인회는 △시장 내 장옥 정비사업 추진 △시장매니저 지원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메뉴판 정비사업 지원 등을 건의했다.
장옥 정비사업과 관련해 오 지사는 “올 상반기 실시설계용역 등 사전 절차가 완료되면 1차 추경에서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라면서 “2026년 사업이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상인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메뉴판 정비사업에 대해서는 “큐알(QR)코드를 활용 방안을 담당 부서에서 적극 검토해달라”고 주문했다.
오영훈 지사는 간담회 이후 민속오일시장을 직접 둘러보며 고객과 상인들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했으며,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할 제수용품과 식자재 등을 구입하며 지역경기와 물가동향을 함께 살폈다.
상인들을 만난 오영훈 지사는 “불안한 국내 정세와 무안공항 비행기 사고 등으로 인한 관광객 감소로 시장 상인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관광객 수 회복과 도민들의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