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라인, 양병남기자]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가 6일간의 설연휴 기간 동안 도민과 귀성객,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24시간 빈틈없는 상황관리체계를 구축·가동한다.
도내 전 소방관서는 24일 오후 6시부터 다음 달 3일 오전 9시까지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한다.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 등 3,401명과 장비 158대를 동원해 신속한 대응 태세를 갖추고 재난 사고 방지에 총력을 기울인다.
주영국 소방안전본부장은 23일 소방지휘관 회의를 열어 설 연휴 기간 화재 등 각종 재난에 대비해 소방관서장을 지휘선상에 근무토록 하고, 화재 초기에 소방력을 집중 투입하는 등 신속하고 선제적인 대응을 당부했다.
제주소방은 이번 특별경계근무를 통해 ▲화재취약대상 화재 예방을 위한 24시간 감시체계 구축 ▲대형재난 대비 현장 대응태세 확립 ▲초기대응체계 강화 등 대형화재 발생 및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화재예방강화지구 등 화재취약대상 예방순찰로 방치 가연물 등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소방관서장 중심의 신속한 현장대응과 상황관리로 초기 대응체계를 강화한다.
더불어 소방장비 100% 가동 상태 유지, 전 직원 비상응소태세 확립으로 유사시 신속하게 현장 대응에 돌입할 예정이다.
소방안전본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설 연휴 기간 화재·구조·구급 총 출동건수는 900건으로 ▲화재출동 37건 ▲구조출동 182건(24명 구조) ▲구급출동 681건(462명 병원이송)으로 집계됐다.
구조활동은 교통사고와 위치확인이 각각 16.2%(1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승강기 갇힘 13.1%(13건)이 뒤를 이었다.
구급활동은 질병이 47.8%(307명)로 가장 많았고, 사고부상 15.7%(101명), 교통사고 6.4%(41명) 순이었다.
특히, 긴 연휴 기간 응급질환 상담과 병원 안내 요청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25일부터 6일간 상담 인력을 보강하는 등 119구급상황관리센터 운영도 확대한다.
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서는 연휴 기간 이용 가능한 병의원 및 약국 정보와 다양한 증상에 대한 질병 상담은 물론 응급환자의 경우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영상을 통한 적절한 응급처치 지도 등을 제공하고 있다.
주영국 소방안전본부장은 “도민과 고향 방문객이 따뜻하고 안전한 설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빈틈없는 출동태세를 유지하겠다”며 “앞으로도 도민의 안전과 행복을 최우선으로 삼는 신뢰받는 제주소방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소방은 다중이용업소 22개소 등 155개소에 대한 화재안전조사를 추진하는 등 설 연휴 화재예방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