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라인, 백흥순기자] 제주도정의 혁신 아이콘인‘The차오름’이 21일 제주도청 본관 1층 로비에서 발대식을 열고, 지속가능한 지역 사회 발전과 공직사회 혁신을 위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차오름’은 도전을 뜻하는 ‘챌린지(Challenge)’와 제주의 상징인 ‘오름’을 결합한 말로, 다양한 부서와 직급의 공직자들이 지역과 공직 내부의 문제해결을 위해 새로운 관점에서 아이디어를 모색하는 혁신 조직이다.
2023년부터 2024년까지 총 29명이 참여했으며, 빈집과 예술인을 활용한 문화교육 기회 확대와 웹툰 활용 도정 홍보 및 관광객 유치 방안 등 교육, 문화, 체육, 조직문화 분야에서 8건의 혁신 아이디어를 발굴했다.
2025년에는 지역 현장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실효성 높은 아이디어 발굴을 강조하기 위해 ‘The차오름’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The차오름은 제주도청에서 근무하는 7~9급 공무원 14명으로 구성됐다.
도 소속 6급 이하 공무원을 대상으로 2월 24일~3월 7일 공개모집을 통해 신청을 받았으며, 올해 도정의 핵심 키워드인 ‘수평적 조직문화'와 ‘창조적 진화’에 맞춰 다양한 직급, 직렬, 연령, 기관 등에서 고르게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The차오름’은 3월 말부터 7월 말까지 약 4개월간 활동하며, ▲디자인씽킹 전문 교육 ▲혁신 아이디어 발굴 ▲도내외 주요 혁신현장 방문 ▲타 기관 혁신조직과 교류 등 창의역량 강화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The차오름 구성원들은 관심 분야의 현안을 파악해 현장을 방문하고 도민과 기업인 등 행정 수요자와 직접 소통하며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아이디어를 발굴할 계획이다.
올해는 중앙부처․타 지방자치단체․도내 공공기관 혁신조직과 교류하며 제주 지역 현안에 대한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의견을 청취하고 아이디어 발굴에 반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발굴한 아이디어의 실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관계 부서와 협력해 중간 검토를 진행하고, 부서 의견을 반영해 정책화 가능성이 높은 결과물을 도출할 방침이다.
The차오름에 참여하는 김대환 주무관은 “현장에서 도민들과 직접 소통하며 새로운 시각의 정책을 발굴해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영훈 지사는 “The차오름은 더 새롭게, 더 도전적으로, 더 현장과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며 “도정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정책 시뮬레이션 교육과 혁신조직과의 네트워크 구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직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도민 실생활에 연결되고 정책으로 완성돼 공직사회의 변화를 주도하는 의미 있는 성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