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라인 = 전은희 기자] 광주지역 집중호우 피해와 관련해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의 국외 출장 시점과 재난 대응 여부가 논란이 된 가운데 광주시교육청이 공식 해명을 내놓았다.
교육청은 "출장 직전 학교 피해를 점검하고 긴급 조치를 취한 뒤 당초 일정보다 이틀 앞당긴 7월 28일에 조기 귀국했다"며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현장을 지속적으로 살피겠다"고 밝혔다.
시민단체 ‘학벌없는사회를위한시민모임’은 “이 교육감의 국외 출장이 대부분 학기 중에 진행되고 이번처럼 중대한 재난 상황에서도 자리를 비웠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교육청은 해당 출장 일정이 연초 확정된 ‘글로벌 리더 세계 한 바퀴’ 사업의 일환이라며 "학생들이 국제적 감각을 기를 수 있도록 세계 각국 기관과 협력해 운영되는 프로그램이며 연중 탄력적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일정은 전 세계 교육기관과 사전 협의를 거쳐 조율되었으며 변경이 어려웠다는 입장이다.
총 8건의 국외 출장 중 6건이 학생 국제교류 일정이라는 비판에 대해서도 교육청은 “글로벌 리더 프로그램은 단순 교류가 아닌 업무협약 또는 교육 협력 논의를 병행하는 활동으로 이번 출장에서도 구글의 교육사업 ‘구글 포 에듀케이션’과의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었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집중호우가 시작된 7월 17일 상황 판단 회의를 열어 학교 피해 예방 대책을 논의하고 이 교육감이 광주고등학교 기숙사 등 피해 현장을 직접 방문해 긴급 조치를 지시했다고 전했다.
다음 날인 18일에는 송정서초, 용봉초 등 이재민이 수용된 학교를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했으며, 이후 관할 자치구와 협력해 응급 복구 작업을 진행했다.
광주시교육청은 “조기 귀국 이후에도 피해 학교 복구 상황을 점검하고 있으며 추가 보완을 위해 정부 부처에 특별교부금을 요청할 계획”이라며 “현장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책임감을 갖고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