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기정 시장, ‘해묵은 난제 해결과 미래산업 청사진’ 제시
  • “부강한 광주”를 향한 도약
  • 군공항 이전·복합쇼핑몰·AI 삼각축 등 주요 현안 진전
    시민 삶의 질 향상 위한 과제도 남아

    [중앙뉴스라인 = 전은희 기자] 광주광역시가 2026년을 ‘부강한 광주’의 원년으로 선포하며 도시의 미래 비전을 구체화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12월 23일 송 ⁃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시정 성과와 내년도 주요 정책 방향을 발표하며, 민주주의 수호 도시로서의 정체성과 미래산업 중심 도시로의 전환을 동시에 강조했다.  


    18년간 지역 최대 현안으로 꼽혀온 군공항 이전 문제는 올해 결정적 진전을 보였다. 광주시는 ‘군공항 특별법’ 제정을 이끌어냈고, 민·군 통합공항 이전지를 무안으로 합의하며 정부와 대통령실 직속 TF 출범까지 성사시켰다. 이에 따라 248만 평의 종전부지와 마륵동 탄약고 부지를 활용한 ‘광주형 실리콘밸리’ 조성 계획도 본격화된다.

    도시철도 2호선 상부 도로 개방은 예기치 못한 암반과 매설물로 지연됐지만, 광주시는 약속한 기한 내에 개방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소상공인과 시민을 위한 5대 지원책(상생 카드 환급, 특례 보증, 인건비 지원 등)도 함께 발표되며 민생 회복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복합쇼핑몰 조성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더현대 광주’ 착공과 ‘어등산 스타필드’ 행정 절차 진행, 광천터미널 복합화 사업 등은 광주를 ‘머무는 도시’로 탈바꿈시키는 핵심 사업으로 평가된다.

    광주시는 AI·미래차·반도체를 삼각 축으로 한 미래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조원 규모의 국가 NPU전용 컴퓨팅센터 설립, 6천억 AX 실증 밸리, 2조 5천억 AI모빌리티 신도시 조성 등 대규모 프로젝트가 내년부터 본격 추진된다. 자율주행차 실증사업, 반도체 첨단 패키징 기지 조성, 인재 양성 사다리 구축 등도 함께 진행된다.

    특히 AI사관학교는 국비 전액 지원으로 운영되며, AI영재고와 Arm 스쿨 설립 등은 지역 인재 정주 기반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기정 시장은 민주주의 수호와 지역 현안 해결, 미래산업 육성 등에서 뚜렷한 성과를 보였다. 특히 군공항 이전과 복합쇼핑몰 착공은 시민 숙원 해결의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또한 AI 기반 산업 생태계 구축과 인재 양성은 광주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전략이다.

    다만, 도시철도 지연과 같은 인프라 사업의 예측력 부족, 복합쇼핑몰과 지역 상권의 상생 방안 구체화, 민생경제 회복의 체감도 제고 등은 향후 보완이 필요한 과제로 남는다. 또한 광주전남특별광역연합 추진과 행정통합은 시민 공감대 형성과 절차적 투명성이 중요하다.

    강 시장은 “광주는 위기의 순간마다 길을 만들어 온 도시”라며 “2026년은 부강한 광주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시는 앞으로도 민주주의 가치와 산업 성장의 균형을 이루며 시민 삶의 질 향상에 시정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 글쓴날 : [25-12-24 15:41]
    • 전은희 기자[baro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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