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라인, 우제헌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4·3을 소재로 한 장편영화 '내 이름은' 단체관람을 통해 공직사회의 4·3 역사 인식을 높이고 평화·인권 가치 공유에 나섰다.
제주도는 지난 4월 27일부터 5월 15일까지 직원들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4·3의 역사적 의미를 함께 되새기기 위해 영화 '내 이름은' 단체관람을 추진하고 있다.
도청 실·국과 직속기관, 사업소부터 행정시와 출자·출연기관까지 공공부문 전반으로 릴레이 방식으로 확산되고 있다.
현재까지 도청과 행정시, 산하기관 및 출자·출연기관 등에서 2,500여 명이 관람했거나 관람을 앞두고 있다.
기획조정실 등 도청 부서를 비롯해, 행정시, 농업기술원, 공공정책연수원, 상하수도본부 등 직속기관과 사업소에서 2,0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제주문화예술재단, 제주콘텐츠진흥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제주에너지공사 등 출자·출연기관 6곳에서도 420여 명이 관람에 동참했다.
영화 '내 이름은'은 4·3의 아픔을 개인의 서사로 풀어낸 작품이다. 이름 없이 사라진 이들의 존재를 다시 호명하고 기억하는 과정을 담았다.
최근 이탈리아 우디네 극동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되며 국제적 주목도 받고 있다.
크라우드 펀딩을 통한 관객 참여 방식으로 제작돼 4·3의 역사적 의미와 평화·인권 가치 전달에 무게를 뒀다.
4·3 생존희생자와 유족을 대상으로 한 무료 상영회도 마련됐다. 제주4·3평화재단은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메가박스 제주아라점에서 영화 '내 이름은' 무료 상영회를 열었다.
김인영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영화 '내 이름은' 단체관람은 공직사회가 4·3의 역사적 의미와 평화·인권의 가치를 함께 공감하고 기억하기 위한 실천”이라며 “4·3의 아픔을 기억하고 미래세대 전승으로 이어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