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수의 진' 친 이정선, "당선 시 급여 50% 장학금 기부" 공증… 선거판 흔드나
  • - 선거운동 개시 전날 전격 발표… 변호사 공증 통해 '법적 구속력' 갖춰-
  • 학부모 교육비 부담 분담 취지… '말뿐인 공약' 관행 깨고 진정성 정면 승부

    [중앙뉴스라인 = 전은희 기자] 내일부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본격 막을 올리는 가운데 전남·광주 통합특별시 교육감 선거에 나선 이정선 (김해룡.고두갑 후보자 단일 후보)후보가 자신의 급여 절반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파격적인 승부수를 던졌다.  


    이정선 후보는 20일 광주광역시교육청 기자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감 당선 즉시 매월 세후 실수령액의 50%를 원천 공제하여 지역 장학기금으로 기탁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 선거용 구호 아닌 '법적 공증'… 유권자 신뢰 담보
    이 후보의 이번 발표가 기존 정치인들의 선심성 기부 선언과 궤를 달리하는 이유는 '법적 구속력'에 있다. 

    이 후보는 이날 회견장에서 변호사의 자인을 받아 완료한 '급여 환원 및 장학기금 조성 이행약정 공증서'를 직접 들어 보였다. 당선과 동시에 교육청 급여 담당 부서에서 자동으로 공제되는 시스템을 구축해 향후 공약 철회나 말 바꾸기 논란을 원천 차단한 것이다.

    선거관리위원회의 사전 자문과 법률 검토를 마쳐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도 없앴다. 기부금은 독립적인 운영위원회를 통해 전남·광주 지역 내 저소득층 및 문화·예술·체육 특기 청소년들을 위한 '(가칭)이정선 기회장학금'으로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 고물가 시대 학부모 심리 관통… 지지율 정체 돌파구 될까
    현재 광주·전남 교육감 선거는 '여론조사 공표 금지' 국면과 지지율 정체기가 맞물려 후보들 간의 숨 막히는 수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 터진 이 후보의 '급여 반값 기부' 카드는 교육비 부담에 시달리는 학부모 유권자들의 표심을 강하게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그동안 교육감 선거가 이념 대립이나 후보 간 소송 공방으로 얼룩져 학부모들의 피로감이 극에 달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 후보가 '교육은 말이 아니라 행동이며 희생'이라는 프레임을 선점함에 따라 중도층 학부모 표심이 이동할 실질적인 명분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이정선 후보는 "봉급의 절반을 내놓는 것은 비움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채우는 가장 행복한 투자"라며 "매년 '장학기금 운용 투명성 보고서'를 시민들 앞에 1원 한 장까지 공개해 도덕적 청렴성을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공식 선거운동을 하루 앞두고 던진 이정선 후보의 '진정성 배수의 진'이 안개 속 정국을 걷고 있는 통합 교육감 선거판의 판도를 뒤흔들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 글쓴날 : [26-05-20 13:55]
    • 전은희 기자[baro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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