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라인, 한소연기자] 경상남도는 공중보건의사 감소와 농어촌 지역 초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해 28일 고성군 보건의료 현장을 방문해 지역 맞춤형 보건의료 대응체계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이번 현장 점검은 공보의 감소로 인한 의료공백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재택의료와 원격협진, 통합형 보건지소 운영 등 의료취약지 대응 모델의 운영 현황을 확인하고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현장 점검에는 이도완 경남도 보건의료국장, 정국조 보건행정과장, 류해석 고성군 부군수, 관계 공무원 등 10여 명이 참석했으며, 고성군보건소와 상리면 재택의료 대상 가정, 영현면 보건지소를 차례로 방문해 운영 상황을 살폈다.
◆ 거동 불편 취약계층 위한 ‘재택의료 방문진료’ 확대
경남도는 첫 번째 현장 방문지로 상리면 재택의료 대상자 가정을 찾아 방문진료 운영 현황과 의료·돌봄 연계 상황 등을 점검했다.
이날 방문한 정모(87세) 어르신은 류마티스관절염 등을 앓고 있는 장기요양 재가수급자로, 거동이 불편해 정기적인 병원 방문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정 씨는 “병원에 가려면 이동하는 것도 쉽지 않았는데 집으로 찾아와 진료를 해주니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도는 거동이 어려운 고령자 등을 위해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25개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방문진료와 지역 돌봄서비스 연계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공보의 공백 메우는 ‘통합형 보건지소’ 도내 최초 가동
두 번째 방문지인 영현면 보건지소에서는 의과 공보의 미배치에 대응해 운영 중인 통합형 보건지소 현황을 점검했다.
영현면 보건지소는 지난 5월 7일부터 보건진료전담공무원이 주 2회 의과 진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순회진료와 원격협진 등을 연계한 의료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주민들은 “공중보건의사가 줄어 진료 받기 어려워질까 걱정했는데 보건지소에서 계속 진료를 받을 수 있어 안심이 된다”며 통합형 보건지소 운영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경남도는 공보의 미배치 보건지소를 중심으로 통합형 보건지소 운영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농어촌 의료공백 최소화에 나설 계획이다.
◆ 민간의료기관 연계 ‘원격협진’... 의료 접근성 보완
이어 민간의료기관과 연계한 원격협진 운영 상황도 확인했다.
원격협진은 주민이 보건지소에서 전문의 상담과 진료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의료서비스로, 만성질환 관리와 지속적인 건강관리에 활용되고 있다.
주민들은 “먼 읍내 병원까지 가지 않아도 보건지소에서 화상 진료를 통해 의사 진료와 약 처방을 받을 수 있어 편하다”며 지속적인 운영을 희망했다.
도는 현재 민간의료기관 11개소를 포함해 총 204개소가 참여하는 원격협진 체계를 운영하고 있으며, 의료취약지 주민의 의료 접근성 향상을 지원하고 있다.
경남도는 이번 현장 점검을 바탕으로 통합형 보건지소 운영 모델을 지속 보완해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순회진료·민간의료기관 연계 원격협진 확대와 취약계층 재택의료 강화를 통해 의료취약지 주민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 보건의료 안전망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도완 경남도 보건의료국장은 “공보의 감소와 초고령화로 농어촌 보건의료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재택의료와 원격협진, 통합형 보건지소 운영 등 지역 여건에 맞는 대응체계를 구축해 의료취약지 주민의 불편을 줄이고 안정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