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라인, 김용범기자] 익산시가 민선 6기부터 8기까지 10여 년간 이어온 끈질긴 생태 혁신을 통해 사람과 자연이 숨 쉬는 '대한민국 대표 녹색 정원 도시'로 완벽하게 체질을 개선했다.
김형훈 익산시 녹색도시환경국장은 10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익산이 지난 10년간 시민들과 함께 일궈낸 생활권 녹색 인프라 구축 성과와 함께 미래 정원 도시로의 도약 청사진을 발표했다.
그간 시는 '도시를 숲으로, 일상을 정원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도심 전역의 녹지축을 연결하고 주민 참여형 정원 문화를 정착시키는 등 정주 여건을 획기적으로 가꿔 왔다.
◆ '500만 그루 나무 심기' 초과 달성…도심 녹지축을 혁명하다
익산 생태 전환의 큰 실천 과제 중 하나는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한 '500만 그루 나무 심기 사업'이었다.
시는 2019년부터 2024년까지 공공과 민간이 손을 잡고 총 510만 3,731주의 나무를 식재하며 목표를 가볍게 넘어섰다.
이를 바탕으로 2018년부터 현재까지 축구장 약 33개 규모에 달하는 26개소(23만 4,000㎡)의 도시숲을 도심 한가운데 조성했다.
특히 오송누리숲길 등 산업단지와 폐철도 유휴 부지를 활용한 기후대응 도시숲은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익산의 든든한 허파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안전 조명까지 확충해 야간에도 안전한 시민 안식처로 진화했다.
여기에 평화육교에서 목천교회로 이어지는 대간선수로변 3.5㎞ 구간의 명품 가로수길, 왕궁 국가식품클러스터 대로변 청단풍 거리, 남창초·모현초 등 8개소에 조성된 '자녀안심 그린숲'은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로이자 시민들의 걷고 싶은 일상 산책로가 됐다.
◆ 용안생태습지부터 아가페까지…쉼표가 있는 정원 도시 구현
시는 도심을 넘어 익산 전역을 정원 문화로 물들이고 있다. 현재 북부권 생태 관광의 핵심 거점이 될 '용안생태습지 지방정원 조성사업'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총사업비 64억 원을 투입해 금강 수변의 천혜 경관과 백제 문화를 융합한 8개 주제 정원을 2026년까지 완공, 전북을 대표하는 생태 힐링 명소로 키워낼 방침이다.
여기에 지난 2021년 전북 제4호 민간정원으로 등록돼 베일을 벗은 황등면 '아가페정원'은 메타세쿼이아 숲길의 비경을 무기로 지난해에만 36만 명의 관광객을 끌어모으며 익산의 대표 정원으로 우뚝 섰다.
아울러 4년간 도심 유휴지 59개소에 조성된 '우리동네 어울림정원'은 주민들이 직접 가꾸는 생활 속 정원 문화의 모범 사례가 됐다.
◆ 신흥공원의 랜드마크 변신과 민간공원 특례사업 성공 안착
상수원 보호를 위해 50년간 닫혀있던 '신흥공원'은 도심 속 명품 힐링 공간으로 대변신했다.
시는 3.8㏊ 부지에 24만 주의 꽃과 나무를 심어 무지개정원, 수국정원, 핑크뮬리원을 완성했다.
특히 '꽃바람정원'의 면적을 기존보다 2.5배 넓은 1만㎡로 대폭 확장 통합해 사시사철 꽃이 피는 경관 거점으로 가꾸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4차선 도로로 단절됐던 중앙체육공원과 신흥공원을 잇는 '친환경 보행교'를 개통해 시민들이 단 한 번의 신호등도 마주하지 않고 두 공원을 안전하게 걷는 보행자 천국을 완성했다.
또한, 실효 위기에 처했던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을 지켜내기 위해 추진한 '민간공원 특례사업'도 대성공을 거뒀다.
시는 민간 자본을 활용해 난개발을 막고 마동, 수도산, 모인, 소라공원 등 4대 도심 공원을 새롭게 조성해 기부채납 받음으로써 예산을 절감하는 동시에 도심 한복판에 쾌적한 대형 허파를 확보했다.
김형훈 익산시 녹색도시환경국장은 "지난 10년간 시민들과 함께 땀 흘려 나무를 심고 정원을 가꾼 결과, 익산은 이제 전국 최고 수준의 친환경 생태 강소도시로 자리잡았다"며 "그동안 다져온 독보적인 정원 인프라를 바탕으로 시민 누구나 집 문을 열면 숲과 정원을 만날 수 있는 품격 있는 녹색 안심 도시를 완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