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라인, 전은희기자] 강진군이 농촌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을 해소하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실천의 하나로 ‘마른논 써레질’ 벼 재배기술의 도입과 확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강진군 농업기술센터는 올해 저탄소 저비용 농업기술 시범사업을 중심으로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과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관내 농업인 단체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현장 기술 지도를 실시할 계획이다.
마른논 써레질은 논에 물을 채우지 않은 건조한 상태에서 트랙터 등의 정지(써레) 작업기를 이용해 흙을 잘게 부수고 평탄화 작업을 완료한 후, 모내기 직전에 담수해 이앙하는 저탄소 농법이다.
기존의 관행 방식인 ‘무논 써레질’은 논에 물을 댄 상태에서 작업을 진행해 정지작업부터 모내기까지 보통 10~12일이 소요되는 반면, 마른논 써레질은 이를 5~6일 수준으로 단축해 노동력과 작업 부담을 약 50% 줄일 수 있다.
특히 물이 찬 논에서 농기계를 반복 운행하지 않아도 되므로 트랙터 부하 감소에 따른 탄소 배출(이산화탄소 및 메탄가스)을 크게 저감할 수 있으며, 기존 무논 작업 시 불가피하게 주변 배수로로 방출되던 부영양화된 탁수 유출을 근본적으로 방지할 수 있어 하천 수질 보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진군 농업기술센터 박관우 연구개발실장은 “기후변화와 농가 경영비 상승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는 농업인들을 위해 노동력은 줄이고 생산 효율은 극대화할 수 있는 마른논 써레질 기술 도입을 적극 장려할 계획”이라며 “향후 시범단지의 성과와 축적된 데이터를 정밀 분석해 벼 재배기술을 지속적으로 확대·보급함으로써 농업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