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라인, 전영규기자] 제주 농업인들이 전국 단위의 스마트농업 경진대회에서 뛰어난 디지털 마케팅 감각과 미디어 역량을 발휘하며 정부 포상을 받는 성과를 거뒀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지난 19일 청주 오스코(OSCO)에서 열린 2026년 농업인 스마트경영 혁신대회에서 제주 농업인이 라이브커머스 부문과 스마트 콘텐츠 부문에서 각각 우수상을 수상했다.
농촌진흥청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농식품 생산과 유통 과정의 정보화 우수 사례를 발굴하고 확산해 농업 현장의 스마트화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당일 현장에서는 라이브커머스를 비롯한 총 3개 부문에 대한 치열한 전국 경진이 펼쳐졌다.
이번 본선에는 전국 각 도의 예선을 거쳐 추천된 우수작 또는 농업기술원이 엄선해 추천한 최정예 농업인들이 참여했다.
제주에서는 지난 5월 14일에 개최된 제주특별자치도 농업인 스마트경영 혁신대회의 부문별 최우수 수상자들이 도 대표로 출전해 실력을 겨뤘다.
대회 결과 제주 도 대표 참가자들은 전체 3개 경진 부문 가운데 2개 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라이브커머스 부문에서는 서귀포시의 김향수 씨와 노미경 씨가 공동 참여해 우수상을 목에 걸었으며, 스마트 콘텐츠 부문에서도 서귀포시의 양정주 씨가 우수상을 받으며 제주의 위상을 높였다.
라이브커머스 부문에서 우수상을 받은 향수팜의 김향수 씨와 노미경 씨는 ‘제주 대정읍 황토밭 햇마늘’을 주제로 실시간 방송을 진행했다.
이들은 대정 마늘만의 차별화된 품질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제주의 지역적 매력을 유쾌하게 담아내며 소비자와 실시간으로 깊이 있게 소통했다.
특히 상품성과 기획력은 물론 실시간 소통 능력과 현장 대응력 등 모든 평가 항목에서 고루 높은 점수를 받으며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해당 경진은 약 15분 동안 농산물을 실시간으로 소개하고 판매하는 방송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유튜브 동시 송출과 함께 전문가 심사 50점과 소비자 심사 50점을 합산해 엄격하게 평가됐다.
스마트 콘텐츠 부문 우수상을 차지한 오씨팜의 양정주 씨는 ‘제주감귤의 미래는?’이라는 제목의 감각적인 숏폼 영상을 선보였으며, 양 씨는 국산 감귤 신품종인 ‘미래향’의 가치와 우수성을 흥미진진한 영상 스토리로 구현해 감귤 산업의 새로운 미래 가능성을 널리 알렸다.
이 작품은 소비자와 농업인 모두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효과적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1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핵심을 짚어낸 뛰어난 창의성과 기획력을 인정받았다.
스마트 콘텐츠 경진은 1분 내외의 쇼츠 영상 작품을 대상으로 농촌진흥청 내·외부 전문가의 사전 심사 60점과 현장 심사 40점을 합산했으며, 기획력과 창의성, 표현력, 파급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고희열 도 농업기술원 농촌지도사는 “제주 농업인들이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도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한 결과 이렇게 값진 성과를 얻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제주 농업인이 고도화된 정보화 역량과 영농 경영 마인드를 갖추고 경쟁력 있는 스마트 농업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현장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의 부문별 수상작과 생생한 실시간 경진 방송 영상은 농촌진흥청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